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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오디지 데커드
오디지 헤드폰에 맞춰진 음악적 성향의 USB DAC와 앰프

2017년 08월 25일


큼직한 헤드폰을 구입하면 별도의 헤드폰 앰프도 있어야 한다 - 이 개념이 국내로 들어온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길게 잡아도 15년 정도?) 패시브 스피커에 앰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데, 헤드폰에도 앰프가 있어야 하나? - 이런 질문이 먼저 나왔지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카세트 플레이어부터 휴대용 CDP, MDP들 모두가 내부에 아주 작은 헤드폰 앰프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의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들은 칩 하나로 앰프까지 처리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버 유닛에 케이블만 연결해놓은 패시브 구조의 이어폰 헤드폰들이 소리를 내는 것이고요. 헤드폰 앰프 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는 휴대용 음향 기기 속에 통합되어 있던 컴포넌트를 하나씩 별도로 갖춰서 소리를 만드는 중입니다. 헤드폰 앰프도 빼냈고, DAC도 빼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헤드폰 분야는 현재의 하이파이 오디오처럼 ‘다수의 컴포넌트가 만드는 시스템’의 개념으로 흘러가는 중입니다.


플래너 마그네틱(Planar Magnetic) 드라이버로 헤드폰을 만들면서 유명해진 오디지(Audeze)가 자체적으로 헤드폰 앰프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타 회사의 다양한 헤드폰 앰프에 오디지 헤드폰을 연결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지만, 오디지 헤드폰을 만든 곳에서 소리 상성을 검토하여 직접 헤드폰 앰프를 만들어준다면 청취자는 더욱 훌륭한 소리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소리가 청취자의 취향에 맞을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오디지에서 ‘우리가 너희한테 팔고 싶은 소리는 이런 것이야’라고 알려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오디지 데커드(Deckard)는 오디지 헤드폰을 위한 헤드폰 앰프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PC로 음악을 듣는 것을 감안해 DAC까지 더해둔 헤드폰 오디오의 일부라고 하겠습니다. 이후 설명하겠지만 데커드는 오디지 헤드폰 중에서도 중급형 모델에 어울리며(이 중급형이라는 게 이미 100~200만원대지만), 다른 외장 DAC와 조합하여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로 사용할 때 더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현재 젠하이저의 HDVD800, HD800 세트를 사용하며 오디지 LCD-2를 갖고 있기에 자연스레 젠하이저 세트와 오디지 세트의 비교 청취를 하게 됐습니다. 총 견적 200~300만원 정도의 헤드폰 오디오를 갖추고자 하는 분이라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데커드의 패키지에는 앰프 본체와 파워 케이블, USB 케이블(USB-A to B)이 포함됩니다. LCD-2 헤드폰을 어부바시킨 사진으로 짐작하시겠지만 생각보다 작은 앰프라서 책상 위에 두면 딱 좋습니다. 충만한 열기로 소리를 만드는 클래스 A 앰프이며 두꺼운 알루미늄 새시 덕분에 무게는 꽤 묵직합니다. 오디지의 요즘 제품들이 모두 그러하듯, 데커드의 디자인도 BMW 그룹의 Designworks에서 담당했다고 합니다. 화려하게 헤어라인 가공이 된 알루미늄 새시가 굉장히 반짝거리는데요. 방열 효과를 위해 옆면이 요철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품 마감에서 기본적인 에지 가공은 되어 있으니 다칠 일은 없겠으나 어쨌든 데커드를 손으로 쥐었을 때는 천천히 들어 올리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은 전면의 6.3mm 언밸런스 헤드폰 출력만 제공합니다. 그 옆에는 USB 입력(B 커넥터)과 아날로그 입력(RCA)을 선택하는 레버가 있으며, 그 옆에는 Mid(+10dB), Low(+0dB), High(+20dB) 순서로 3개의 게인(Gain)을 선택하는 레버가 있습니다. 참고로 게인을 High에 맞추면 LCD-2로 감상할 때에도 볼륨을 8~9시 방향으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데커드는 가뜩이나 힘이 센 앰프인데 밸런스 출력으로 게인을 더 높인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살짝 겁이 나는군요. 인터커넥트 부분이나 헤드폰 출력을 모두 일반적인 언밸런스 연결로 맞춘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커넥트든 헤드폰 출력이든 밸런스 연결로 바꾸면 출력이 올라갑니다.) 참고로 이 앰프의 출력은 임피던스 20옴 기준으로 4W에 이릅니다. 일반적인 헤드폰 앰프들의 출력이 mW 단위이므로 데커드의 출력은 언제나 남아도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사실 다이내믹 드라이버 헤드폰을 구동한다면 헤드폰 앰프 출력은 300~500mW만 되어도 충분하겠으나, 능률이 나쁜 플래너 마그네틱 드라이버에게는 늘 여유로운 힘이 필요합니다.


데커드는 PC와 연결하는 USB DAC와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 그리고 아날로그 출력(RCA)을 갖춘 프리 앰프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앰프를 연결한 상태에서도 볼륨 조정이 가능하며, 데커드를 프리 앰프로 사용할 때는 게인을 Mid로 맞추시길 권하겠습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 게인을 High로 맞추면 소리가 너무 거세어져서 오버 파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데커드에 기본 포함되는 USB 케이블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생김새도 좋고,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면 그 또한 준수합니다. 다만, 제가 현재까지 USB DAC 기능이 있는 제품들에게 ADL Formula 2 케이블을 연결해왔으므로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ADL Formula 2는 가격 부담이 적은 은도금 OFC 케이블이며 음색의 변화 없이 소리의 막힌 곳만 뚫어 주는(?) USB 케이블이라고 봅니다. 또한, 여러분과 유사한 환경에서 청취하기 위해 파워 케이블은 기본 제품을 사용합니다.




SOUND

*제품 사양은 오디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출력 헤드폰 앰프인데 배경 노이즈가 없다

오디지 데커드는 배경 노이즈가 없는 USB DAC 겸 헤드폰 앰프입니다. 접지가 되지 않은 방에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노이즈가 없어서 무척 고요한 배경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삼아 이어폰(온쿄 E900M, 이티모틱 ER-4S 등)을 연결해봤는데 그래도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고출력을 지향하는 헤드폰 앰프에서 노이즈가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데커드의 헤드폰 앰프 쪽 출력 임피던스는 3옴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니 BA 이어폰을 연결해도 음 왜곡이 적을 것입니다. 단,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CIEM)의 경우는 홈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제품만 연결하기를 권합니다. 인이어 모니터 모델마다 음악 감상용 또는 소리 분석용으로 조금씩 방향을 맞춰서 개발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소리 분석용의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들은 프로 오디오를 지향하며 그만큼 감도가 매우 높아서 헤드폰 앰프 연결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USB DAC로 사용하겠다면 보유한 헤드폰의 수준에 맞추자

데커드의 DAC 소리 품질도 준수한 편이지만 저는 역시 헤드폰 앰프로 쓸 때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맥 미니에 USB 연결해서 96~192kHz의 고해상도 파일을 듣는 것보다, 총 견적 70만원대에 불과한 CD 플레이어 + 외장 DAC 세트에 아날로그 연결해서 듣는 쪽의 소리가 더욱 맑고 단단하며 뚜렷합니다. 아래의 제품 내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데커드의 USB DAC 파트는 기본을 지키는 부가 기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런데 USB DAC의 해상도 지원은 꽤 넓은 편입니다. XMOS 드라이버를 쓰는데 네이티브 DSD 재생은 아니며 비트레이트는 32bit까지 지원하지만 맥에서만 최대 384kHz 해상도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USB 클래스 2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하며 192kHz까지 재생합니다.

“맥 OS에서 DSD128파일을 재생하자 352.8kHz / 32bit로 재생되는 모습입니다.”

혹시 오디지 헤드폰 중에서 LCD-2, LCD-X, LCD-XC로 정착했다면 데커드를 USB DAC로 연결하여 간결히 통합된 데스크탑 헤드폰 오디오를 운용해도 좋겠습니다. LCD-3, LCD-4를 사용 중이라면 별도의 USB DAC를 마련하거나 거치형 CD 플레이어 시스템에 데커드를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로 연결하여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봅시다. (*참고: LCD-3, LCD-4는 임피던스 수치가 110, 200옴으로 상당히 높으며 이에 대해 오디지는 Bascom King이 설계한 고가의 하이브리드 앰프, ‘The King’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출시가 안 된 듯.)

*소형 헤드폰이나 이어폰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대형 헤드폰이 기본

데커드는 게인을 Low로 맞추면 볼륨 매칭은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고능률의 소형 다이내믹 드라이버나 BA 유닛에게는 힘이 넘치는 앰프인 듯 합니다. 또, 직접 소리를 들어 보면 임피던스 그래프가 평탄한 헤드폰도 데커드에 연결했을 때 저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점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특히 저음의 든든함 때문에 진공관 앰프를 찾는 사람이라면 딱 맞는 특징입니다. 감도가 약간 낮은 이어폰, 온쿄 E900M으로 데커드의 소리를 감상하는데 촉촉한 고음과 함께 훨씬 든든한 중.저음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조언을 드린다면, 오픈형이든 밀폐형이든 대형 헤드폰과 함께 데커드를 사용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Sennheiser HD800 + HDVD800’ VS ‘Audeze LCD-2 + Deckard’

제가 취미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젠하이저 세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소리 특징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젠하이저 세트는 다소 기계적이면서도 깨끗하고 뚜렷한 디지털 사운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다른 앰프나 DAC와 비교 청취해보면 해당 제품의 소리 특징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은, 소스 기기에서 가격에 의한 성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소스 기기에 돈을 10배로 투입한다면 해상도, 사운드 이미지, 스테이징, 깊이 등의 여러 요소에서 0.1 포인트 정도씩 향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0.1 포인트씩 향상되는 것들이 모이면 음악 감상을 크게 바꿀 수 있으니 여러분 각자가 지닌 기대치에 따라서 비용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비교 청취할 ‘오디지 LCD-2 + 데커드’ 구성은 가격대 성능비가 좋으며, 헤드폰 감상을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하이엔드급과 같고, 라우드 스피커의 하이파이 오디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준수한 입문용 시스템으로 여겨질 듯 합니다.


청취 환경을 살펴봅시다. HDVD800의 게인은 기본(최소)으로 되어 있고 데커드의 게인은 Mid로 맞춰둔 상태입니다. 둘 다 6시간 정도 켜둔 상태에서 비교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입력을 모두 사용해보았는데요. 첫째는 USB DAC 모드에서 데커드와 HDVD800을 비교합니다. (윈도우 7, 푸바2000, WASAPI, 44.1~192kHz / 16~24bit의 음악 파일) 둘째는 헤드폰 앰프 모드에서의 비교이며 NAD C 515BEE(CD 플레이어)와 Matrix Mini-i(외장 DAC)의 조합에 데커드는 RCA 언밸런스 연결했으며 HDVD800은 XLR 밸런스 연결하고 같은 CD 음반을 비교 청취했습니다.


*소리의 선이 굵고 중저음이 묵직하다

HDVD800은 고음이 샤프하며 중저음의 울림이 명료하고 건조합니다. 소리의 선이 약간 가늘게 느껴지며 그만큼 섬세하고 기민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데커드는 소리의 선이 상당히 굵으며 고음의 잔향이 많게 느껴집니다. 중저음은 보다 묵직하고 깊게 울리며 펀치의 끝이 부드럽습니다. 응답 속도를 보면 HDVD800보다는 느리다는 생각이 확 드는데, 진공관 앰프 스베트라나와 비교해보면 조금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참고: 진공관 앰프 분야에도 회로 설계와 진공관 선택에 의해 상당히 빠른 응답을 지닌 제품들이 존재함)


*언제나 알맞은 습도를 제공하는 헤드폰 앰프계의 가습기

데커드의 고음과 중음은 모두 촉촉한 느낌이 있군요. 건조한 날에 감상해도 이슬비 내리는 날에 듣는 듯한 감촉입니다. 습도가 높은 날은 소리의 전달 특성이 바뀌면서 음악 감상이 더욱 감성적으로 된다는 점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데커드는 어떤 날씨 여건에서든 가습기를 틀어서 안락한 습도를 만드는 듯한 소리를 냅니다. 제 생각에 데커드는 오디오 업계에서 흔히 표현하는 ‘음악적인 앰프’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정밀하고 명확한 소리보다는 듣기 편하면서도 고.중음이 촉촉하고 저음이 깊게 울리는 소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진공관 앰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진공관 앰프처럼 마음을 편하게 하는 짝수 배음의 맛이 있습니다. 고음도 초고음 영역이 알맞게 다듬어져서(깎여나가지는 않는 듯) 청각이 편안해집니다.


*낮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에 최적화된 듯

데커드의 볼륨 노브를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HD800보다 LCD-2를 연결했을 때의 소리가 더 큽니다. 낮은 임피던스에서 강한 힘이 나오도록 세팅된 모양입니다. 비교적 능률이 나쁜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해 태어난 앰프이므로 가늘고 선명한 소리보다는 높은 게인(Gain)을 통해 굵고 힘찬 소리를 제공합니다. 이 틈에 잠시 설명해보겠습니다. 헤드폰의 임피던스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능률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예: 휴대용 기기에 바로 연결한다면 LCD-2보다 HD800의 소리가 더 크게 나옴) 그리고 헤드폰 앰프들은 헤드폰의 임피던스 수치에 따라서 출력이나 소리 품질이 다르게 나옵니다. 이것은 헤드폰 앰프를 만드는 사람의 선택으로, 젠하이저 HDVD800은 임피던스 300옴짜리 HD800과 맞춰서 설계됐고, 오디지 데커드는 비교적 낮은 임피던스(20~70옴)를 지닌 LCD-2, LCD-X, LCD-XC에 어울리도록 설계된 듯 합니다. 그렇다면 낮은 임피던스를 지닌 타 회사의 헤드폰도 데커드와 잘 맞을 것임을 대략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역시 오디지 헤드폰에 더 맞는다

데커드는 역시 오디지 헤드폰에 최적화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HD800으로 감상하면 ‘원래 건조한 소리의 헤드폰에 습기를 더하는 느낌’이 드는데, LCD-2로 감상하면 몇 가지 특기가 살아납니다. 소리의 선(고.중.저음 모두)이 더욱 굵어지고, 중음의 풍성한 감촉이 살아나며, 저음의 펀치가 더 강해집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소리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그 질감이 매끄러워진다는 것입니다. LCD-2와 데커드가 만나면 LCD-2의 진동판에 광택제라도 바른 것처럼 소리에서 윤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맑은 강물에 햇볕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풍경 같습니다.

이 헤드폰 앰프를 만들 때 오디지의 엔지니어들은 직접 귀로 들어보면서 LCD 헤드폰의 소리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 제품을 완성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리고 데커드와 LCD 헤드폰의 조합에서 소리의 윤기와 반짝임을 경험하려면 데커드를 다른 CD 플레이어나 DAC와 연결하여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로 써야 합니다. 이것 만큼은 데커드를 USB DAC로 사용할 때 경험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언급하건대, 소리의 윤기와 반짝임이 제 시스템에서 DAC로 사용된 Matrix Mini-i에서 나왔을 확률도 꽤 높습니다. 서로 다른 소스 기기를 조합해서 감상할 때 이런 점은 정확히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우니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Summary for 'Audeze Deckard'

1) 소리의 선이 굵으며 대체로 잔향이 많게 느껴진다. 촉촉한 액체의 느낌이 강하다. 건조한 날씨에도 알맞은 습도의 소리를 듣는 기분이 된다.

2) 클래스 A 앰프들은 트랜지스터 앰프 사이에서 진공관 앰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진공관 앰프처럼 열이 나며 진공관 앰프처럼 짝수 배음 중심의 편안하고 느긋한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진공관 앰프보다는 응답 속도가 빨라서 저음이 단단하며 고음이 선명하다.

3) 데스크탑 용도로 적합한 컴팩트 사이즈이며 은빛 전함처럼 생긴 모습이다. 테두리가 날카로우니 취급 주의.

4) LCD-2와 무척 잘 어울리는 앰프다. 오디지에서 LCD 헤드폰을 위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낸다고 판단한 회로 설계가 데커드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비교적 능률이 나쁜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에게 잘 어울리는, 굵은 선의 소리와 힘찬 인상을 지닌 클래스 A 앰프다.

5) 소리의 정밀함보다는 감성적인 잔향과 든든한 저음을 선호하는 ‘음악적 성향의 앰프’ 중 하나다. 오디지가 아닌 다른 회사의 헤드폰을 선택한다면 플래너 마그네틱 드라이버 제품을 고르거나, 소리의 응답이 그리 빠르지 않고 따뜻한 성향의 헤드폰을 고르기 바란다. 예를 들어 젠하이저 헤드폰을 고른다면 데커드의 소리는 HD800보다 HD600에 잘 어울릴 것이다.

6) 폭넓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USB DAC가 탑재됐다. 네이티브 DSD 재생은 하지 않으나 맥 OS에서는 384kHz / 32bit까지 지원한다. (윈도우에서는 USB 2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하며 192kHz까지 재생함) LCD-2 정도의 헤드폰으로 정착했다면 데커드의 USB DAC를 사용해도 좋겠으나 LCD-3 이상의 헤드폰을 사용하겠다면 별도의 CDP나 DAC를 조합하자. 데커드는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로 사용할 때 소리 품질이 더욱 좋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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