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통해 세상을 본다" >buyking NEWS
바이킹 안내

기업 서비스

 
 
  신상품   이벤트
  전문가 리뷰   프리뷰   포토뷰
  가이드   현장
ID     PW       ID/PW 분실   아이디 저장
 

 

   
전문가 리뷰
DTS 헤드폰 X
노트북 PC에서 헤드폰으로 접하는 입체 사운드

2017년 08월 25일

 
저는 PS4로 게임을 하거나 PC로 영화를 볼 때 항상 헤드폰을 사용합니다. 주거 여건 상 이웃에게 소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헤드폰을 써야 하거든요. 현재 이 나라에 사는 많은 분들도 저와 동일한 상황에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마음 놓고 라우드 스피커를 크게 틀어두는 경험은 도심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옵션입니다.

여기에서 더욱 현실적인 쪽으로 시선을 돌려봅시다. 경제적 여유가 있지 않은 한, 대형 TV나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영화를 보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학생이거나 막 사회로 나온 싱글 직장인이라면 노트북 PC 한 대만 장만해서 컨텐츠를 접하는 것이 보통이겠지요. 오늘 소개할 노트북 PC와 기술(?)은 '노트북과 헤드폰으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접하는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LG는 최근 DTS와 협업하여 신형 노트북 PC 제품에 'DTS Headphone:X'를 탑재한답니다. 지원하는 노트북 모델은 13Z970, 14Z970, 15Z970, 15U470 등이 있으며 저는 이번에 15U470 울트라북 모델을 빌려서 사용해보았습니다. (15인치 화면!)

'DTS 헤드폰:X'는 일반 헤드폰으로도 입체 음향 감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LG 노트북의 경우는 리얼텍 사운드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것의 컨트롤 패널에서도 입체 음향 효과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DTS 헤드폰:X를 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이번 후기를 작성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노트북 PC를 켜면 기본적으로 DTS 옵션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은 DTS 헤드폰:X를 소개하겠지만, 라우드 스피커용 DTS 기술도 함께 탑재되어 있으니 참조를 바랍니다. LG 노트북 PC의 헤드폰잭에 Y-케이블을 사용해서 별도의 PC 스피커나 액티브 북쉘프 스피커를 연결하면 DTS 오디오를 통해 훨씬 즐거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으나, 저는 인티머스 아이콘(Intimus Icon)이라는 북쉘프 사이즈의 액티브 스피커를 사용 중입니다. LG 노트북의 헤드폰잭에 이 스피커 1조를 아날로그 연결해서 넷플릭스로 영화를 감상해보았는데요.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서라운드 사운드'와 '3D FX' 효과 중 하나만 켜도 '헉!'하고 놀랄 정도로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분명히 작은 스피커 한 쌍으로 스테레오 재생을 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쪽에서 아주 넓은 공간을 연출합니다. 즉시 극장 같은 느낌이 살아나는데 그 효과가 무척 명확해서 놀랐습니다. 소리가 여러 방향에서 오는 듯한 느낌을 원한다면 3D FX를 켜고, 넓고도 깊은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서라운드 사운드를 켜시기 바랍니다. (둘 다 켤 수는 없음) 또한, '베이스 부스트' 옵션을 켜면 별도의 서브 우퍼를 추가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스피커 모드의 DTS 컨트롤 패널에서는 레벨 조정과 이퀄라이저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스피커를 사용할 때의 경험이고, 이제부터는 DTS 헤드폰:X의 경험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노트북의 3.5mm 헤드폰 출력에 헤드폰을 바로 연결해서 영화를 감상하는 겁니다.

 
이어폰 헤드폰을 많이 구입하며 자주 변경하는 오디오 애호가의 입장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노트북과 헤드폰 하나로 편리하게 컨텐츠 감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해봅니다. 일반적으로 PC의 헤드폰잭은 소리가 큽니다. 옛날 PC의 경우는 시스템 볼륨을 항상 100%로 두고 있다가 헤드폰을 끼워서 듣는 순간 귀청 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PC들은 헤드폰을 끼우면 스스로 인식해서 자동으로 볼륨이 낮춰지므로 그나마 다행이지요.

대형 헤드폰을 구입할 때 흔히 '헤드폰 앰프가 꼭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소리의 품질을 위해서라면 PC에 연결하는 외장 DAC와 헤드폰 앰프가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대형 헤드폰을 PC의 헤드폰잭에 바로 연결한다면 적어도 출력의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사례처럼 100만원대의 젠하이저 HD800 헤드폰을 PC 헤드폰잭에 바로 끼우는 경우는 드물겠으나, 일반적 가격대의 헤드폰을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사용한다면 헤드폰 앰프를 쓰지 않고 PC 헤드폰잭에 바로 꽂아도 '빵빵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고품질의 음악 감상보다는 게임, 영화 쪽에서 효율이 좋은 구성입니다.

 
DTS 헤드폰:X는 소프트웨어라고 말씀드렸으나,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모두 사용하는 일종의 규격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DTS 헤드폰:X를 사용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이 DTS 헤드폰:X가 적용된 기기를 사용한다면 '헤드폰에 최적화된 영화 감상'이 가능합니다. 스테레오 채널의 일반 헤드폰으로 들어도 마치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에 둘러싸인 것처럼 서라운드 효과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DTS 헤드폰:X로 제작된 컨텐츠가 아니어도 DTS 헤드폰:X가 적용된 기기만 사용하면 서라운드 효과를 대부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LG 노트북의 경우는 LG에서 DTS에 로열티를 내고 헤드폰:X를 탑재해줬기 때문에 유저는 헤드폰만 연결하면 바로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기술 설명서를 보니 영화 컨텐츠의 오디오 채널 숫자가 많을수록 DTS 헤드폰:X의 서라운드 효과도 강해진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카페로 나왔을 뿐, 카페에서 오픈형 헤드폰으로 영화를 감상하지는 않았습니다. 15인치 노트북이라서 확실히 크지요? 대형 헤드폰 HD800이 조금 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노트북의 헤드폰잭은 3.5mm 규격이므로 HD800의 6.3mm 커넥터를 변환하는 어댑터를 사용했습니다.



헤드폰을 연결한 후에는 몇 가지 옵션을 살펴봅시다.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을 고를 수 있고 그 아래로 실제 판매 중인 특정 헤드폰 모델 3개가 보입니다. 왜냐, DTS가 헤드폰:X를 만든 후 헤드폰 제조사들과 협력해서 특정 헤드폰에 최적화된 사운드 프리셋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빌린 샘플 노트북에는 젠하이저 HD239, 스컬캔디 헤쉬 2, 오디오 테크니카 ATH-M50이 있었으며 현재 300개 정도의 헤드폰 모델을 측정해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있답니다. HD800을 연결한 상태에서 특정 헤드폰을 선택해보니 소리가 확실히 바뀌더군요. 짐작컨대 각 헤드폰의 주파수 응답 특성을 영화 감상용으로 보정하는 모양입니다. 아직 HD800 프리셋은 없으니 '귀마개 헤드폰'을 선택했습니다.


DTS 헤드폰:X는 스피커 모드와 달리 상세한 조정 옵션이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연결 기기의 종류 선택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포츠 중 하나를 고르는 컨텐츠 모드가 있습니다. 이 옵션도 고를 때마다 소리가 많이 바뀌는데요. 저는 영화 감상을 위해서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옵션을 고릅니다. 와이드, 전면부, 전통적 - 이렇게 3개의 스테레오 기본 설정 옵션이 있습니다. 이것은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을 때 좌우 채널의 초점 위치를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주파수 응답 특성의 변경으로 심리적인 소리의 방향성이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을 고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감상하는 스테레오 헤드폰의 느낌이 나옵니다. 음상이 머리 중앙에 맺히며 가깝게 들립니다.

여기부터 신기한 경험이 시작됩니다. '전면부'를 고르자 갑자기 음상이 머리 앞쪽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물론 실제 라우드 스피커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눈을 감고 들으면 헤드폰을 썼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소리의 위치가 내 앞으로 이동하고, 초점은 머리 바깥에 좌우로 하나씩 맺힙니다. 한 쌍의 스피커를 앞에 두고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와이드'를 고르면 이번에는 음상이 머리 주변으로 넓게 형성됩니다. 저의 앞쪽으로 다수의 스피커가 둥글게 나열된 듯한 느낌이군요. 또한 거리도 조금 멀게 시뮬레이션되어서 영락없이 극장의 분위기가 됩니다.


첫 인상부터 많이 놀랐지만 그래도 제대로 확인을 하고 싶어서 넷플릭스 접속을 합니다. (사진 촬영일 뿐 카페에서 감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컨텐츠의 화면 해상도가 어떤지는 알 수 있지만 소리가 몇 채널로 제작된 것인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마도 대부분 2채널로 되어 있겠지요? 그렇다면 DTS 헤드폰:X가 얼마나 큰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며칠 동안 매일 한 편씩 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리얼텍 사운드의 품질은 그저 그렇습니다. 별도의 외장 DAC를 쓰지 않는다면 고품질의 음악 감상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리의 품질은 중간 정도로 챙기면서 웅장한 규모의 극장 같은 영화 감상을 하겠다면, 저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DTS 헤드폰:X를 켜고 감상할 때와 끄고 감상할 때의 차이가 그야말로 하늘과 땅입니다. 아니군요. 극장과 작은 방의 차이입니다. 특히 서라운드 사운드 옵션은 극장 한 가운데 자리에 혼자 앉아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 만족감이 더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PC 내장 사운드의 입체 음향 효과를 쓰지 않았던 이유는 '혼란스러운 왜곡'에 있습니다. 입체 음향 효과를 켜면 좌우 채널의 소리를 엇갈리게 만드는데, 이게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대단히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DTS 헤드폰:X는 그러한 왜곡이 거의 없습니다. 소리의 초점만 그대로 옮겨주는 겁니다. 음상의 컨트롤을 훌륭하게 해내는 입체 음향 효과라고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어폰, 헤드폰에 따른 차이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고 영화를 볼 때는 DTS 헤드폰:X의 효과를 느끼기가 어렵지만 작은 헤드폰부터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즉, 헤드폰이 커질수록 DTS 헤드폰:X의 효과도 커집니다. 보스 QC3, 소니 MDR-1A에서도 극장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되며 커다란 오픈형 헤드폰 HD800으로 바꾸자 더욱 커다란 스피커 여러 대를 두는 듯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현재 맥 미니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 중인데 앞으로 넷플릭스 감상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됩니다. 멀티채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다른 외장 기기를 연결하기는 불편한데, 맥 미니에는 DTS 헤드폰:X가 없기 때문입니다. 출중한 품질의 외장 DAC 겸 헤드폰 앰프를 쓰고 있어서 소리의 품질은 만족하지만, 앞으로도 일반적인 스테레오 채널로 감상해야 합니다. 그나마 바람을 가진다면 더 많은 기기에 헤드폰:X와 같은 기술이 반영되어서 제가 앞으로 구입할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도 극장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상품전문 미디어, 바이킹 보도자료/기사제보(news@buyking.com)

 
바이킹 안내 기업 서비스 책임의 한계
 
Copyright(c) 1999-2009 DECA Commun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