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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네임 뮤조(Mu-so) Qb
큐브로 축소된 고출력의 올인원 오디오

2017년 07월 27일


오늘은 대형 청음실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아늑한 백열등 빛으로 채워진 작은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라 딱 하나의 통합형 오디오 기기를 감상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네임 오디오 매니아 사이에서는 ‘생활용으로 한 대 장만해봐야 할까 아이템’으로 알려진 뮤조(Mu-so) Qb를 만나보았습니다.



잠시 생각해보면 네임의 뮤조는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이면서 그 형태는 사운드바(Sound Bar)와 유사합니다. 넓은 공간에 뮤조 1대만 배치해두면 무선 오디오 입력을 통해 편리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역시, 뮤조는 덩치가 큰 편입니다. 최대한 간결한 생활 풍경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뮤조의 축소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뮤조 Qb는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개발된 큐브 형태의 무선, 올인원, 네트워크 재생기 겸 스피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이 뮤조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 기능과 소리 품질 및 출력을 본다면 그럴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요한 것은 뮤조의 성능을 거의 그대로 제공하면서도 크기를 확 줄였다는 사실이지요. 210 x 218 x 212mm 크기의 하우징 속에 트위터 2개, 미드 레인지 2개, 액티브 우퍼 1개, 패시브 우퍼 2개를 담고 있습니다.


음악을 틀기 전에 설정을 확인할 것

음악 감상에 앞서 태블릿에 설치한 네임 앱(Naim App)에서 뮤조 Qb의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이 설정에 따라 소리가 많이 바뀌므로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 중 한글로 ‘음량’이라고 표기된 것은 라우드니스(Loudness) 옵션으로, 낮은 볼륨에서도 고.저음이 알맞게 강조되도록 만든다고 하는데 대부분 켜놓고 사용하리라 예상합니다. 두 번째 항목은 ‘실내 위치’입니다. 뮤조 Qb를 벽에 가까이 둘 것인가, 멀리 둘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실제 세팅 상태에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 뮤조 Qb를 벽에 가까이 둔 상태에서 ‘벽에서 멀리’를 선택하면 저음 부밍이 발생합니다.) 현재의 배치는 뮤조 Qb를 벽에 가깝게 둔 상태이므로 ‘벽에 가까이’를 선택했습니다.


UPnP와 각종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라디오, 블루투스, 아날로그 입력, USB 메모리 등을 지원하는 뮤조 Qb입니다. 저는 일단 후면에 USB 메모리를 끼우고 CD 해상도의 WAV 파일과 96~192kHz / 24bit 해상도의 FLAC 파일을 재생해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입력 방식은 아이폰 6S와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 애플 뮤직의 AAC 파일을 재생해보는 것입니다. 뮤조 Qb는 뮤조와 마찬가지로, 진지한 스테레오 오디오 감상을 하기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을 배경으로 깔거나 쿵짝거리는 음악을 크게 틀기 위한 올인원 뮤직 시스템에 속합니다. 굳이 고해상도 파일을 챙겨서 각 잡고 감상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자유롭게 음악을 선택하며 감상하는 쪽이 어울린다고 봅니다. 저도 아이폰 6S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애플 뮤직을 감상하는 쪽이 더욱 즐겁고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하의 감상문은 대부분 아이폰으로 애플 뮤직 감상을 하며 작성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뮤조 Qb가 어울리는가

뮤조 Qb에 관심을 두는 분들의 음악 감상 방법을 먼저 생각해봅시다. 예전부터 하이파이 오디오를 사용해왔는가 -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선명한 소리를 들어왔다면 여러 개의 드라이버를 하나의 인클로저(하우징) 속에 넣은 올인원 스피커의 소리에 적응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도 시스템을 구성하는 사람의 취향과 방법론에 따라 ‘명확한 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시스템’과 ‘공간을 현장감으로 장악하는 시스템’ 등으로 소리가 나뉩니다. 전자에서는 해상도와 고.중.저음의 균형이 중시되지만 후자에서는 바닥에 깔리는 초저음과 넓게 퍼져나가는 고음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스테레오 구성에 적용되는 개념이며 하나의 인클로저로 구성된 올인원 스피커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추구합니다.

1. 얼마나 넓은 공간을 채울 수 있는가
2. 얼마나 강한 힘을 낼 수 있는가

바로 이 두 가지의 목적을 달성해야만 생활 공간의 배경 음악 재생기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달성하기가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만 거치형 시스템에 속하는 뮤조는 이미 달성을 했습니다. 더 강한 앰프, 더 큰 드라이버, 더욱 단단한 하우징을 사용했으며 넓은 공간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소리 설계를 했기 때문입니다. 뮤조 Qb는 뮤조를 훨씬 작은 큐브 형태로 바꾼 것인데 강한 힘으로 넓은 공간을 채운다는 올인원 스피커의 목적을 간단히 달성합니다.



이제 뮤조 Qb의 소리에 대해 설명을 할 터인데, 제품을 빌려서 오랫동안 감상한 것이 아니라 매장에 찾아가서 2시간 정도 감상했기 때문에 많은 특성을 뽑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첫 인상을 요약한 제품 소개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높은 출력과 강력한 초저음의 진동

고밀도의 초저음, 강력한 저음 출력이 첫 인상으로 뇌리에 새겨집니다. 이것은 다른 중소형급 블루투스 스피커와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뮤조 Qb는 크기가 작지만 고출력을 추구하는 거치형 오디오 시스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방 어딘가에 서브 우퍼라도 숨겨놓았나 의심할 정도로 초저음의 진동이 강력합니다. 클래식 악곡을 들을 때는 감지하기 어렵지만 일렉트로니카 댄스 뮤직(EDM)을 틀면 패시브 우퍼 한 쌍이 본격적으로 동작하면서 쿵쿵거리는 저음 타격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저음의 호흡이 늘어지지 않습니다. 빠르고 때린 후 잽싸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스피드가 있군요. 빠른 템포의 저음 연주가 많은 음악에서 더욱 즐거운 감상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저음의 밀도가 대단히 높아서 울림의 끝이 조금도 흩어지지 않습니다. 서랍장 위에 둔 상태임을 감안해도 초저음까지 흔들림 없이 고밀도를 유지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일반 해상도의 음악도 듣기 좋게 튜닝된 고음

두 번째 특징은 질감이 부드럽고 잔향이 많은 고음입니다. 약간 달콤하게 착색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음이 뿜어져 나올 때마다 밝고 뚜렷한 인상을 주는데 청각을 강하게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디테일 전달에 좋은 선명함이 있지만 오래 듣기에 편안한 고음이기도 하니 팝, 발라드, R&B 등의 감상에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예상해보건대 뮤조 Qb의 제작자는 CD 해상도 이상의 음악이 아니라 192kbps MP3, 256kbps AAC 등의 손실 압축 파일도 매끄럽게 들을 수 있도록 고음 튜닝을 한 모양입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할 때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연결을 자주 할 것이므로 다소 거친 품질의 음악 파일이 재생되더라도 듣기 좋은 고음이 나오는 편이 좋겠지요.


중음의 비중과 위치를 알맞게 유지한다

저는 모바일 관련 제품을 자주 다루는데 그 중에는 휴대용의 블루투스 스피커도 다수 포함됩니다. 뮤조 Qb와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작은 크기에서 좋은 소리를 내야 하는 스피커’의 애환(?)을 충분히 이해하는 중입니다. 예를 들면 지름이 불과 30~50mm에 불과한 풀 레인지 유닛 한 쌍으로 빵빵한 소리를 내어야 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패시브 우퍼(패시브 라디에이터 유닛)를 넣어서 풀 레인지 유닛에서 나오는 저음을 증폭하곤 합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충분히 저음 파워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뭘 어떻게 해도 하우징이 훨씬 스피커와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장점도 하나 있는데요. 소형 풀 레인지 유닛은 중음 재생 능력이 훌륭합니다. 사람 목소리와 현악기 음이 많이 강조되는 편이라서 음악은 물론 각종 방송 청취에도 잘 맞습니다.

미드 레인지 유닛 한 쌍을 별도로 탑재한 뮤조 Qb의 경우는 어떨까요? 혹시 각 드라이버 유닛의 배치가 틀렸거나 DSP 세팅이 잘못 됐다면 트위터의 고음과 대출력 우퍼의 저음에 중음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임 오디오에서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지요. 뮤조 Qb의 중음은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알맞은 위치를 지킵니다. 간혹 저음 울림이 많은 곡에서는 중음의 위치가 약간 뒤로 물러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뮤조 Qb는 고.중.저음의 비중을 잘 맞춘 스피커인데 초저음 연주가 많은 곡을 들으면 ‘고음 + 중음 + 저음 + 초저음’의 구성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음의 비중이 낮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패시브 우퍼는 액티브 우퍼에서 충분히 강한 저음이 재생될 때만 동작하기 때문에 초저음이 발현되는 타이밍이 따로 존재함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나고 즐거운, 사람의 흥을 돋우는 소리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 아무래도 뮤조 Qb보다는 뮤조가 더 넓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트위터, 미드 레인지 유닛의 방향을 잘 조절했는지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내는 음은 상당히 잘 구별되었습니다. 방 전체가 콘서트홀이 되지는 않으나 제 앞에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감각은 전달됩니다. 그런데 일렉트로니카 댄스 뮤직을 트는 순간 선명한 고.중음과 깊고 강력한 저음 때문에 방 전체가 클럽으로 바뀝니다. 볼륨을 높여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경 음악으로 듣는 것은 문제 없으나, 이 제품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작은 방 안에서 소편성 연주를 주의깊게 듣는 용도로도 좋을 듯 합니다.


사실 뮤조 Qb의 본질이라는 것은 음악 장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 악곡을 마치 콘서트홀에 직접 방문한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겠다면 고품질의 하이파이 오디오를 꾸리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세팅만 잘 한다면 뮤조 Qb 가격으로 인티 앰프와 북쉘프 구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뮤조 Qb는 신나고 즐거운, 사람의 흥을 돋우는 장르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귀를 즐겁게 하면서도 자극을 남기지 않아 오랫동안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고음, 보컬을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지나치게 강조하지는 않는 중음, 빠른 속도로 깊고 강하게 때리되 초저음까지 진동하는 저음 - 이러한 요소들이 뮤조 Qb의 음악 장르를 결정해주고 있습니다. ■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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