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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로지텍 MX 애니웨어 2
VX 나노 9년 유저의 로지텍 MX 애니웨어 2 후기

2017년 07월 17일


제가 로지텍의 VX 나노(Nano) 마우스를 산 것이 2008년 중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센서 오류가 발생했고 무상 교환을 받았는데요. 그 VX 나노를 2017년 5월까지 사용했습니다. 사무용으로 사용했다고는 하나 9년 넘게 멀쩡히 동작할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9년 넘게 사용한 VX 나노는 아직도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자꾸 더블 클릭이 되는 오류가 있어서 '드디어 마우스를 바꿀 때가 왔군. 크크크...'하면서 새 마우스를 주문했는데... 배터리를 뺐다 끼웠더니 다시 동작하는 겁니다. (*참고 : VX 나노의 버튼에는 옴론 키가 사용됩니다. 이 키의 수명이 다 되었다면 별도로 구입해서 직접 교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 구입한 로지텍 MX 애니웨어(Anywhere) 2 마우스도 만족하고 있으나, 9년 넘게 쓴 VX 나노 역시 멀쩡한 상황.

하지만 한 달 정도가 지나니 저는 어느새 VX 나노를 소장 모드로 돌린 후 MX 애니웨어 2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VX 나노에 매우 만족합니다. 그래서 바꿀 필요도 느끼지 못했고요. MX 애니웨어 2는 그러한 VX 나노보다 몇 가지 좋은 점을 갖고 있습니다.


왼쪽은 구입한지 한 달쯤 된 MX 애니웨어 2입니다. 오른쪽은 9년 넘게 고장 한 번 나지 않고 10년차가 될 것이 확실한 VX 나노입니다.


디자인의 멋으로 본다면 제 취향에는 VX 나노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블랙과 다크 그레이의 조합이 차분하고, 블랙 파트는 모두 유광 처리를 해서 화려한 느낌도 있거든요. 다만, VX 나노는 청소를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빳빳한 털붓으로 틈새의 때를 빼주고 헝겊으로 땀 자국도 닦아줍니다. 그러나 MX 애니웨어 2는 유광 파트가 없고 손 때가 잘 묻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져서 늘 새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무광택의 단정한 색감도 괜찮군요.


둘 다 작은 마우스입니다. 주로 사무용 마우스로 선택되며 휴대가 간편합니다. 이렇게 앞면을 비교해보니 MX 애니웨어 2가 더욱 인체공학에 맞춰서 디자인된 듯 합니다. 왼쪽 오른쪽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을 덜 뻗게 되며 마우스 테두리도 손에 더 잘 잡히는 형태입니다. 앞 뒤 이동 버튼의 위치 변경은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만한 사항인데요. VX 나노는 왼쪽 검지 손가락 끝으로 누르지만 MX 애니웨어 2는 왼쪽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게 됩니다. 제 취향으로 본다면 검지 손가락 끝으로 누르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만, 지금은 MX 애니웨어 2의 엄지 손가락 누르기에 익숙해졌습니다.


VX 나노는 나노 리시버를 몸 안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참 편리한 기능인데 MX 애니웨어 2에서는 제외됐습니다. MX 애니웨어 2는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밑 뚜껑을 열 필요가 없으니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하지만 내장 배터리로의 전환은 아주 큰 장점이 됩니다. VX 나노를 쓸 때에는 몇 개월에 한 번씩 AAA 배터리 두 개를 교환해줘야 했기에, 거의 쓸 일도 없는 AAA 배터리 뭉탱이를 사두곤 했습니다. MX 애니웨어 2는 한 달에 한 번쯤 USB 케이블 연결해서 충전해주면 그만입니다. 앞쪽에 마이크로 B 타입 USB 포트가 있는데 여기에 케이블 꽂아서 충전하는 중에도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VX 나노 단계에서 이미 초소형의 나노 리시버(오른쪽)가 탄생했는데, MX 애니웨어 2의 리시버(왼쪽)는 그보다도 작습니다. (원래 이름은 Pico Unifying 리시버라고 합니다.)


VX 나노 유저도 자꾸 보면 정이 드는 MX 애니웨어 2의 디자인입니다. 말쑥하고, 어른스럽고, 손 모양에 잘 맞도록 설계된 형태로군요.


이 제품을 구입하면 바닥의 패드 부분에 흠집이 많이 있습니다. '새 제품에 이게 무슨 일이오!!'라며 항의하는 분들이 꽤 있던데... 판매처에서는 '생산 단계에서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흠집'이라고 말합니다. 어차피 마우스를 사용하면 긁히고 닳는 바닥 패드이므로 저는 그냥 넘어갑니다.


MX 애니웨어 2는 3대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버튼으로 연결 전환도 가능합니다. PC 여러 대를 쓰거나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할 때 필요한 기능이겠군요. 이 제품을 PC에 연결하는 방법은 리시버를 PC의 USB 포트에 끼우거나, 블루투스 스마트 연결을 통하는 것입니다. 맥 OS X와 윈도우 8부터 블루투스 스마트 지원이 되어서 리시버가 없어도 MX 애니웨어 2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윈도우 7을 사용 중이라서 리시버 연결을 쓰고 있습니다.



MX 애니웨어 2가 VX 나노보다 '훨씬 좋은 점'은 스크롤휠이라고 봅니다. 돌릴 때의 감촉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제품 모두 스크롤휠을 꾹 눌러주면 드르륵 돌리거나(뭔가 걸림) 휘이잉 돌리는(안 걸리고 빙빙 돌아감) 선택이 가능한데요. MX 애니웨어 2는 드르륵 돌릴 때의 감촉이 매우 좋습니다. 단계가 명확히 느껴지면서도 부드럽고 저항감이 없으니 손가락이 무척 편합니다.


엄지와 새끼 손가락이 닿는 그립 파트에는 마찰력이 좋은 고무 느낌의 코팅이 있습니다. 그립을 향상시켜주며 시각적으로도 멋진 삼각형 패턴이 훌륭합니다.


측면의 그립 파트는 손 때가 잘 묻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버튼 클릭의 감촉입니다. VX 나노의 버튼도 누를 때마다 딸칵거리는 감촉이 좋은데요. MX 애니웨어 2의 버튼은 클릭이 더욱 명료하며 딸칵하는 소리까지 깨끗합니다. 클릭 소리가 싫은 분이라면 단점이 되겠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고를 때 청축을 즐겨 사용한다면 마우스의 키 클릭에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 몸뚱이도 잘 잡히고, 스크롤휠도 잘 돌아가고, 버튼도 뚜렷하게 클릭이 됩니다. 그래서 이 마우스를 손에 쥐고 일하는 경험은 뭔가 거슬리는 게 없습니다. 마우스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입니다. 이 녀석은 도대체 몇 년이나 쓰게 될까요. 뭐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생겨서 '흐음?'하고 다른 마우스를 찾게 될 때까지 몇 년이 걸릴지 궁금합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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