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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네임 CD5 XS, Super NAIT 2, 바우어스 앤 윌킨스 CM9 S2
언제나 반가운 스피커를 만나다

2017년 06월 27일



이번 시스템은 네임의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에 바우어스 앤 윌킨스(Bowers and Wilkins)의 CM9 S2 스피커를 연결한 조합입니다. 저는 언제나 바우어스 앤 윌킨스의 스피커가 반갑습니다. 오늘은 적어도 청신경을 곤두세우거나 온몸으로 긴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네임 슈퍼 네이트 2의 소리가 대단히 매끄럽고 투명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CM9 S2를 통해서 나올 음악이 얼마나 저를 안락하고도 즐겁게 만들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몇 년 간 단골 카페에서 684 스피커의 소리만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CD를 틀기 전에 시스템을 둘러봅니다. 일단 견적이 꽤 나옵니다. 대략 1,72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소스 쪽을 네임의 고급형 CD 플레이어와 인티앰프로 했으며 스피커를 가격대 성능비의 상징이라고 해도 될 듯한 바우어스 앤 윌킨스의 중견급 제품으로 맞춰서 그나마 비용을 낮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CD5 XS와 슈퍼 네이트 2를 연결하는 DIN to DIN 인터커텍트 케이블이 1.5미터에 300만원이 넘는 슈퍼 루미나이기 때문에 비용이 살짝(?) 추가됐군요. 예전에 몇 번 접했던 슈퍼 루미나 케이블인데 값은 만만치 않지만 시스템의 소리를 더욱 선명하고 듣기 좋게 만들어주는 최종 마무리로써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다 좋은데 여기서 무엇인가 아쉽다~’할 때 이 케이블을 딱 끼워줌으로써 ‘그래, 그거지!’하고 무릎을 탁 치는 겁니다.



[오늘의 시스템 구성]
스피커 : 바우어스 앤 윌킨스(Bowers and Wilkins) CM9 S2 (약 370만원)
인티앰프 : 네임(Naim) 슈퍼 네이트(Super NAIT) 2 (약 610만원)
CD 플레이어 : 네임(Naim) CD5 XS (약 430만원)
DIN 인터커넥트 케이블 : 네임(Naim) 슈퍼 루미나(Super Lumina) (1.5미터 310만원)
스피커 케이블 : 네임(Naim) NAC A5 (1미터 당 5만원 정도)

오디오 시스템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면 위의 구성에서 보이는 노림수를 발견하셨을 겁니다. 스피커를 BnW 제품으로 하지 않았다면 가뿐하게 2,000만원 정도를 돌파하는 사운드의 시스템이라는 얘깁니다. CM9 S2 덕분에 고해상도의 소리를 보다 편안하게 들으면서도 네임 하이엔드 소스로부터 나오는 약간 밝고 깨끗하며 정밀한 감각을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요. 슈퍼 네이트 2는 파워 서플라이를 조합했을 때 그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네임에서는 무엇보다 ‘공간의 확장’을 제시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므로 참조 사항으로 넣어둡니다. 이번 시스템은 파워 서플라이 없이 슈퍼 네이트 2로 CM9 S2를 구동하게 됩니다.



룸 튜닝과 스피커 각도의 긍정적 효과, 스위트 스팟이 더욱 중요해졌다

저번 달에 방문했을 때보다 청음실의 세팅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좋아졌다는 건 제 주관적 평가이고, 오디오샵에서 보다 원하는 방향으로 세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라이브하게 울리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정밀한 토인 각도 셋업으로 좌우 채널 중앙에 또렷한 음의 초점이 맺히게 해놓았습니다. 스위트 스팟이 매우 중요한 세팅 되겠습니다. 네임 오베이터(Ovator) 같은 대형급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중형급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소파 중앙에 각을 잡고 앉아야만 최적화된 공간의 면적 인식과 이미징, 정확한 위치 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팅 속에서도 소파 뒤쪽으로부터 음의 일부가 전달되는 경험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청음실의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 스테레오임에도 불구하고 5.1 채널 시스템을 사용 중인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스피커 밑에 받쳐둔 패널도 저음의 울림을 보다 깔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스마트폰의 dB 측정앱으로 70~80dB 범위에 맞췄습니다. 슈퍼 네이트 2의 볼륨 노브는 9시 방향에 가깝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기기라도 소리를 크게 들으면 더 좋게 들리기 쉬우므로 저는 오디오 감상문을 쓸 때마다 볼륨 맞추기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음실의 면적과 구조가 커다란 베란다가 있는 거실과 흡사하기 때문에 이 정도 볼륨으로 듣는다면 이웃집까지 들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로서는 단독 주택에 이 정도의 시스템을 둘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중저음의 압력이 너무 높아서 볼륨 노브를 9시 방향까지 올릴 수가 없군요. 8시 방향에서 8시 반까지, 개미 눈물 만큼 찔끔거리며 볼륨을 조절해야 했습니다.


깨끗한 음의 이미지 생성

매우 정확한 음의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좌우 채널의 초점이 가장 명확하게 잡히는 값을 0으로 한다면 이번 시스템은 0.1 이하까지 접근하는 느낌입니다. 스피커의 배치가 스위트 스팟에 앉은 1인 청취자에게 소리를 집중하는 방식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으나, CM9 S2의 고.중음 초점이 원래 좋은 듯 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연주되는 악기의 위치를 손으로 가리킬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메인 마이크를 콘서트 홀 중앙에 띄워두고 녹음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다면 저 자신이 콘서트홀 중앙에 있다는 위치의 인식이 가능합니다.



달콤하며 화려한 고음 착색, 고운 입자의 잔향

트위터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처음부터 뇌리에 새겨집니다. 고음의 잔향이 상당히 많은데 그 가루는 무척 고운 편입니다. 고음 중에서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만 골라서 연마해놓은 듯한 소리로군요. 하지만 음악이 연주되는 장소의 공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초고음은 생생히 전달되고 있습니다. CM9 S2의 고음은 착색이 있으며 잔향도 많은 편이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스피커 각도와 스위트 스팟의 지정을 통해 명확한 초점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이 독특한 고음은 냉철하고 명확한 음의 분석을 원하는 경우에는 너무 물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관점에서는 누구나 첫 인상에서부터 호감을 가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고음의 선이 섬세하고 연약한 편이라서 그만큼 화려하며 청취자를 쉽게 매혹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번 시스템의 고음은 CM9 S2의 특징이 대부분이겠으나 슈퍼 네이트 2의 세밀하고 입자가 고운 느낌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슈퍼 네이트 2와 네이트 5Si를 동일한 프로악 스튜디오 118 스피커로 비교 청취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을 근거로 언급해봅니다.)


낮게 깔리는 초저음과 가슴을 때리는 높은 저음의 구분

저음이 높은 저음과 초저음으로 명확히 나뉘어집니다. 초저음이 바닥에 깔리는 감각이 있습니다. 단, 바닥으로부터 기어올라오는 것은 아니고 10~20cm 정도 위쪽으로 떠서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100Hz 주변 영역의 높은 저음은 그 덩어리가 무척 크고 약간 앞쪽으로 달려나오는 듯 합니다. 저음의 타격이 가슴을 때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것이 BnW CM9 S2를 채용한 이번 시스템에서 흥미진진한 부분입니다. 고음의 달콤한 착색과 부드러운 입자 때문에 긴장이 풀리다가도 저음 악기가 쿵하고 울리면 눈이 번쩍 뜨이는 것입니다. 또한 저음 영역 전반이 살짝 느린 호흡으로 길게 울리며 그 밀도가 높아서 든든하고 따뜻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 CM9 S2의 감도가 높은 것인지 아니면 파워 서플라이도 추가하지 않은 슈퍼 네이트 2의 출력이 높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CM9 S2의 우퍼와 미드레인지 유닛이 남김없이 진동하고 있다는 감각입니다. 헤드폰을 사용하다 보면 게인(Gain)이 높게 잡힌 헤드폰 앰프에 연결했을 때 진동판이 테두리까지 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번 시스템에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힘과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고음 디테일을 2차로 둔다

낮은 중음과 높은 저음의 영역에서 이번 시스템의 호불호가 나뉠 듯 합니다. 이 영역이 너무 강조되면 청취자에 따라서 힘과 밀도를 느끼거나 반대로 고음이 덜 선명해져서 흐리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라우드 스피커로 음악 감상을 할 때 느끼는 부분인데, 실제로 대형 콘서트 홀이나 중소급 무대 안에서 음악을 들어보면 이 영역을 축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조금만 줄여도 소리에 힘이 없고 재미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 모니터링을 하는 게 아니라면, 고음의 디테일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아니라면, 힘찬 저음의 맛을 위해 높은 저음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즉, 이번 시스템은 소리의 디테일에만 집중하지 않고 소리의 양감과 울림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음악 속 악기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즐거움

잠시 여기에서 제 감상을 정리해보면 BnW 스피커에서 나오는 달콤한 고음을 제외하고 모두 저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번 시스템에서는 저음의 품질과 규모가 중요한 특징으로 제시됩니다. 초저음이 다량 발생하여 바닥에 깔리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저음은 각 층으로 구별되어 공간 속으로 울려 퍼지거나 청취자 주변을 에워싸거나 일부는 청취자의 가슴을 곧바로 때리는 형태를 보입니다. 그런데 고.중음은 초점이 명확하며(잘 맞춰진 스피커 각도와 소파 중앙 자리의 스위트 스팟이 주는 효과를 잊지 말 것) 음악 속 악기들의 위치를 정확히 묘사합니다. 이것은 음악을 구성하는 악기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상이 즐거워진다는 뜻이 아닐까요.


밝고 활기찬 음으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슈퍼 네이트 2와 CM9 S2가 지휘하는 대규모 오케스트라는 유난히 팀파니와 콘트라베이스 주자들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저음 쪽 관악기 주자들은 배에 더욱 힘을 주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연주자들은 그 음을 더욱 화려하고 섬세하게 치장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엄중한 분위기의 악곡보다 밝고 활기찬 악곡에 잘 어울립니다. 이번 시스템으로 말러를 감상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히 성능적 측면에서는 말러의 초고음과 초저음을 오가는 과감함과 거대한 규모를 커버하고 있으나 그 분위기가 첫 사랑에 들떠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스템으로 들어야 할 것은 예를 들면 비엔나 필하모닉의 신년 콘서트 음반이 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2016년 올해의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 지휘를 권합니다. 대부분 행진곡과 왈츠로 채워진 신년 콘서트인데 올해는 특히나 화사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마치 황금 가루를 공중에 뿌려서 온통 반짝거리는 듯한 이미지가 고음으로 묘사되며, 저음에서는 우울증에 시달리던 사람조차 삶의 의욕을 되찾을 정도의 에너지가 넘쳐흐릅니다. 즉,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삶의 성찰을 하겠다면 다른 스피커를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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