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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시스템 오디오 Saxo 1 Active
한 쌍의 블루투스 북쉘프 스피커

2017년 03월 15일


저는 본래 모바일 오디오 제품들을 많이 다뤄왔습니다. 그래서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서는 늘 초심자의 자세로 접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 그래도 됩니다. 무선 방식의 편리한 오디오를 추구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번에 접하게 된 제품은 물량을 꽤 투입해야 하는 네트워크 오디오가 아니라 '한 쌍의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다수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분석해본 저이므로 ‘앗싸~'하는 기분으로 청음실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소리를 듣는 순간, 역시나 라우드 스피커의 오디오 시스템은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정좌를 했더랬습니다.


시스템 오디오(System Audio, SA)의 Saxo 1 Active라는 물건인데,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겁니다. 일종의 컬쳐 쇼크라고 할까요. 사운드가 누구에게나 재미와 즐거움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튜닝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페어링하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만 실행해도 곧바로 깊은 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게다가 그 작은 몸집으로도 널찍한 청음실을 가득 채우는 공간감은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의외로 확장성이 좋은 앰프, apt-X와 AAC 코덱 지원

Saxo 1 Active는 좌측 유닛에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타입의 미니 북쉘프 스피커입니다. 사이즈가 260 x 130 x 200 mm에 불과하며 채널 당 40와트의 클래스 D 앰프를 사용한답니다. 스테레오 시스템이므로 당연히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스피커 케이블은 필요하고, 좌측 유닛에 전원 케이블도 연결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소스 기기와 유선 연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블루투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일 큰 장점이지요. apt-X 코덱 환경의 블루투스 연결이 메인 기능이며, 후에 설명하겠지만 사운드도 블루투스에 최적화된 듯 합니다. 또한 AAC 코덱도 지원하므로 애플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파일(확장자는 M4A)을 재생해도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사운드 코덱은 선택 옵션이 아니며 사용하는 기기에서 지원하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제품의 입력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겁니다. 다른 소스 기기가 있다면 2개의 디지털 입력(Optical)과 2개의 아날로그 입력(RCA, 3.5mm)을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서브 우퍼를 연결해서 2.1 채널로 쓸 수도 있습니다. TV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또는 외장 DAC에 연결해서 써도 되겠군요.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함께 쓰도록 배려된 제품이다 보니 좌측 스피커 후면에는 USB-A 커넥터도 있습니다. 여기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5V / 1A)


제품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으며, 좌측 스피커 앞쪽에 상태 표시용 LED와 검은색 노브가 하나 보입니다. 이 노브는 꾹 누르면 입력 전환이 되고, 돌리면 볼륨 조절이 됩니다. 아주 작은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것으로 입력 전환과 볼륨 조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스피커가 작고 확장성이 좋으며 근본적으로 무선이다보니 데스크탑 오디오 용도로 써도 좋습니다. 시험삼아 청음실 바닥에 내려놓고 맥북 프로와 블루투스 연결을 해서 청취해봤는데 스파이크 장착만 하면 책상 위에도 두고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시스템 구성]
무선 액티브 스피커 : 시스템 오디오 Saxo 1 Active (79만원)
스피커 케이블 : 인어쿠스틱(Inakustik) 레퍼런스 LS-502


블루투스 연결 상태의 한계를 잊게 만드는 사운드 튜닝

아이폰 6 플러스와 맥북 프로 레티나를 블루투스로 번갈아 연결하며 감상해보았습니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AAC 파일과 소장 음반에서 리핑한 ALAC 파일을 재생했는데요. 안드로이드 OS 기기가 없어서 apt-X 코덱 상태의 소리는 체크하지 못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apt-X 코덱을 쓰면 고음의 열화가 줄어들고 소리의 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 재생을 하는 헤드폰이나 스피커 쪽에서 DSP 세팅을 잘 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이론 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잠시, 지금 재생 중인 파일을 체크해봅시다. AAC 파일의 경우 보통 256kbps 수준이고 ALAC는 784kbps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고음 재생의 한계가 있는 블루투스 연결로 재생하는 중입니다. 어떻게 해도 예전에 제가 청취해봤던 ‘Aura 1과 앰프 연결 상태’의 소리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xo 1 Active의 소리에서 귀를 뗄 수가 없었습니다. 늘 헤드폰으로 듣던 음악을 블루투스로 Saxo 1 Active에서 재생하는 첫 순간부터 놀라고 만 것입니다. 분명히 초고음역이 억제되었고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은 소리지만 음악을 듣는 재미를 잘 살려주며, 처음부터 고.중음의 또렷함과 깊고 강한 저음 타격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훌륭한 사운드 튜닝 때문에 재생 환경의 본질적 한계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좌우로 활짝 펼쳐지는 넓은 공간의 연출

미니 사이즈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작은 크기의 액티브 북쉘프 스피커 한 쌍인데 소리를 매우 넓게 퍼뜨려줍니다. 서브 우퍼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저음이 깊게 울리며 그 바탕에서 고.중음이 좌우로 활짝 펼쳐지는 형상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소리를 산만하게 퍼뜨리지 않고 마치 수평선처럼 트위터 높이를 기준으로 평평하게 펼친다는 것입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트위터 부분에 무슨 렌즈 기술을 넣어서 공간감을 향상시킨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청취 환경처럼 스탠드에 올려두고 귀의 높이를 트위터 높이와 맞춰서 듣는다면 Saxo 1 Active의 진짜 소리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만약 이 제품을 천장에 매달아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면 실내 공간 전체에 소리를 가득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음이 두껍고 가까우며 저음이 강하고 웅장하다

중음역의 선이 두텁고 위치가 가깝게 들립니다. 보컬, 현악기 음이 보다 앞쪽으로 나오며, 저음보다도 중음의 밀도가 더 높게 느껴지는군요. 또한, 방금 설명한 공간 확장 효과에 의해 사람 목소리가 좌우로 넓게 들려오는 현상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앞으로 나올 뿐만 아니라 마치 확성기로 외치는 것처럼 공간 속으로 널리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저음이 기준치보다 더욱 강하게 나오도록 설계된 스피커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묵직하고 느린 템포의 저음 울림이 나옵니다. 이 제품으로 영화까지 감상하겠다면 서브 우퍼가 필요하겠으나 음악만 듣겠다면 이대로 들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저음이 풍만합니다. 또, 앰프가 좌측 유닛에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이지만 좌측으로 소리 밸런스가 쏠리는 현상도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음악을 재생해도 저음의 힘이 크게 보강되며 웅장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음악과 영화 감상을 동시 추구하는 스피커 -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은 아니다

그래도 블루투스는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를 자동으로 분석하게 되는 오디오 매니아라면, 대규모의 악기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또렷하게 나눠지지 않는 중저음이 신경 쓰이실 겁니다. 또한 초고음역이 절제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으면 갑갑해질 수 있습니다. 제품의 구입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제품을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으로만 사용하겠다면 돈을 조금만 더 보태어 Saxo 1 패시브나 Aura 1 스피커를 다른 앰프, 재생기와 함께 세트로 구성하는 쪽이 낫겠습니다. 그러나 비트가 강한 대중 음악을 즐겨 들으며 웅장한 분위기의 영화 사운드 트랙도 함께 듣겠다면 Saxo 1 Active 쪽의 소리가 훨씬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영화 ‘인셉션(Inception)’의 사운드 트랙을 듣는데 마치 다채널 시스템으로 재생하는 듯한 ‘에워싸기’와 ‘생생한 현장감’을 Saxo 1 Active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의 밀도가 높고 불필요한 잔향이 발생하지 않는다

블루투스 사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낮은 밀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듣기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 뭔가 허전한 느낌은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낮은 밀도의 소리는 그만큼 왜율도 높아서 불필요한 잔향도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이것은 특히 고.중음에서 자주 발견되는데요. 그런데 Saxo 1 Active는 낮은 밀도와 불필요한 잔향 모두를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예상보다 중저음의 응답 속도가 빠르며 고음은 샤프하게 마감되도록 조율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제가 사용해온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나 헤드폰들보다도 Saxo 1 Active의 소리 밀도가 높고 잔향이 적어서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만약 이 제품을 집 안에 두고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듣는 중이라면, 그 친구는 현재 들리는 소리가 블루투스 바탕이라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오디오 경험을 한 친구라면 즉시 감지하겠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듣는 즉시 즐거워지도록 만들어진 사운드 - 매장에 어울린다

이 제품은 소리의 명료도와 정밀한 디테일 묘사를 노리고 만든 스피커가 아니며 내장 앰프와 스피커 모두 ‘즉각적 즐거움’을 노리고 튜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중음은 좌우로 넓게 퍼져나가며 저음은 깊고 강한 펀치부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음악을 재생하는 즉시 청취자의 귀를 즐겁게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용 무선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홈 오디오 용도로 써도 좋겠지만, 듣는 즉시 귀가 즐거워지는 스피커입니다.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띄울 때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요?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물론 미용실에 설치해도 매장 오너의 품격이 올라가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노트북 PC의 헤드폰 포트에 2만원짜리 PC 스피커 연결해서 억지로 크게 틀어놓는 가게 주인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깁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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