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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필립스 SHE4205
예쁘고 가벼운 오픈형 이어폰

2017년 03월 10일


소음 차단 기능에 대한 대중적 요구로 인해 오픈형 이어폰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독 오픈형 이어폰을 고집하는 세계 최대급의 스마트폰 회사(?)가 있습니다. 아직도 이어팟을 번들로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애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거대 기업이 오픈형 이어폰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사용하기 편한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소개했던 SHB5250과 흡사한 모델을 출시했는데요. 바로 필립스의 SHE4205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이 제품도 애플 이어팟과 유사한 구조 및 사용 방식을 지닌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2~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해야 이런 이어폰 디자인이 나오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가장 가볍고 쓰기 편안한 이어폰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스케치를 시작한 듯 합니다. 오픈형 이어폰은 소음 차단이 되지 않으므로, 길을 걷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쾌적한 음악 감상을 하기 위해서 커널형 이어폰을 쓰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이어 버드)은 유저의 귀에 잘 맞기만 한다면 대략 두 가지의 장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귓구멍(외이도 입구)을 압박하지 않아서 오래 착용해도 편안합니다.
둘째, 커널형 이어폰보다 넓은 공간감과 개방된 느낌의 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제가 SHE4205를 별로 망설이지 않고 구입한 이유는 가격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있지만, 위의 두 가지 장점이 무척 커서 그렇습니다.


12.2mm 지름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하우징 안쪽과 뒤쪽에 커다란 베이스 포트를 두 개씩 탑재한 이어폰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이면서도 하우징이 아주 작아서 귀 안쪽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또, 진동판 앞에 웨이브 가이드 설계를 해두어서 커널형 이어폰처럼 노즐 끝으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사용해보면 주변 소음이 차단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나, 이러한 노즐 구조 덕분에 아주 조금은 소음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하우징을 사용하는데 케이블은 몹시 튼튼합니다. 1.2 미터의 길이로 꼬임이 거의 없는 강한 탄성의 케이블을 장착했군요. 실제로 만져보면 피복이 유난히 두텁고 강인한 느낌을 줍니다. 3.5mm 플러그는 지름이 얇으며 90도로 꺾인 모습입니다. 두터운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왼쪽 케이블에 원버튼 리모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누르기가 아주 쉽습니다. 리모트 중앙에 작은 버튼을 넣지 않고 앞면 전체를 버튼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리모트의 버튼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어서 찾을 필요 없이 그냥 누르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지요? 만약 볼륨 버튼이 없어서 버튼 하나만 리모트에 넣는다면, 왜 버튼을 작게 만들어야 할까요? 그냥 이렇게 리모트 전체를 버튼으로 쓰면 되는데!


위의 남성 모델은 귀 안쪽이 많이 작은 모양입니다. (사실은 제품 이미지를 합성한 듯) 실제로 SHE4205를 착용해보면 하우징이 귀 속으로 쏙 들어가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어폰 케이블은 분명히 있는데 귀를 살펴보면 이어폰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이게 생활 속에서도 대단히 편리합니다. 착용감도 편안하지만 무엇보다 누운 자세에서 귀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착용한 상태에서 옆으로 누워도 귀를 찌르지 않습니다. 수면 상태에서 많이 뒤척이는 분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겠지만 대부분의 여건에서 '취침 전에 음악 듣는 용도'로 최적입니다.


이렇게 여성용으로 준비된 화이트 색상의 SHE4205도 있습니다. 로즈 골드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비주얼에 자신 있는 남성 여러분도 착용할 수 있지만, 아래의 모델 사진을 보면서 '여성용 맞음!'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분명히 가성비 좋은 이어폰이지만 부품값은 고급형 이어폰과 별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에는 PET 진동판을 CCAW 보이스 코일과 조합했으며 네오디뮴 마그넷(이제는 거의 기본이나 다름없지만)을 사용했답니다. 임피던스 16옴, 감도 105dB로 스마트폰과 작은 MP3 플레이어에 잘 맞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주파수 응답 범위인데, 9 ~ 23,000Hz로 표기해두었습니다. 저음을 9Hz까지 찍어놓았다는 것은 SHE4205가 저음 확보에 많이 신경 쓴 제품임을 암시합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렇게 작은 하우징을 쓰는 오픈형 이어폰은 유저의 귀 속에 밀착되지 않으면 저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자꾸 애플 이어팟을 예시로 드는 이유도 이 제품의 착용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어팟을 그냥 착용해도 귀 속에 단단히 고정되며, 진동처럼 들리는 초저음까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어팟의 고음이 세고 저음이 약하다는 평가를 합니다. 자신의 귀에 이어팟이 맞지 않는 것이니 이어팟 슬리브(하우징에 씌우는 실리콘 커버)를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메가 베이스급의 강한 저음 때문에 놀라실 겁니다. (*참고 : SHE4205에 이어팟 슬리브를 씌우면 잘 맞지 않으며 베이스 포트가 막혀서 소리도 나빠집니다.)

어쨌든 필립스 SHE4205는 기본적으로 저음을 강조해두어서 헐렁하게 착용됐을 때에도 저음이 들리도록 합니다. 저는 이 제품의 소리를 들으며 고.중.저음의 균형이 잘 맞으면서 저음이 아주 조금 강조된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사용해본다면 고.중음이 더 들리고 저음이 약해서 '가벼운 소리'로 느끼실 듯 합니다. 어차피 하이엔드를 노리고 나온 이어폰도 아니고, 커널형 이어폰처럼 주변 소음을 차단하면서 저음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구조도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예쁘고 가벼운 이어폰으로 마음 편하게 자주 쓸 수 있다는 것이 SHE4205의 요점 되겠습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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