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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레복스 조이 S118, G 칼럼 스피커, CD 플레이어
음악과 영화를 모두 커버하는, 현대적 디자인의 홈 오디오

2017년 01월 20일



오디오 감상문의 작성을 위해 청음실로 들어서려는데, 이번에는 다른 청음실로 안내를 해줍니다. 비교적 좁은 면적의 1인용 청음실인데, 큰 청음실처럼 룸 튜닝이 된 곳이지만 스피커와 청취자의 위치가 훨씬 가까워지며(1.8미터 정도) 작은 공간으로 인해 저음이 더 강조되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연을 위해 배치된 스피커가 유난히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가느다란 사각 기둥 형태이며 스피커가 채널당 3개씩 달려있는데요. 알고 보니 레복스(Revox)라는 회사의 스피커라고 합니다. 트위터 하나와 우퍼 2개를 2-Way로 조합했으며 인클로저(하우징)는 알루미늄으로, 전면 패널은 유리로 만들었답니다. 제가 지금껏 ‘오디오용 스피커’라고 생각해온 모습과는 꽤 다릅니다.




앰프나 재생기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니 도시락통(?) 두 개를 가리킵니다. 아주 작은 박스가 네트워크 리시버 겸 인티앰프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대부분의 디지털 음악을 재생할 수 있지만 제가 CD 음반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니 혹시 몰라서 레복스의 CD 플레이어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즉, 오늘의 시스템은 작은 박스 모양의 CD 플레이어 + 더 작은 박스 모양의 네트워크 리시버 겸 인티앰프 + 슬림한 금속제 톨보이 스피커 구성입니다. 그리고 모두 레복스의 제품들입니다. 소리의 감상을 모두 기록한 다음, 집으로 돌아와서 제품들의 가격을 알아봤는데 알고 보니 스위스 회사네요? 만만한 가격이 아닙니다.


[오늘의 시스템 구성]
스피커 : Revox Re:sound G Column 02 (295만원)
네트워크 리시버 겸 인티앰프 : Revox Joy S118 (195만원)
CD 플레이어 : Revox CD Player (185만원)
스피커 케이블 : Inakustik 제품 (*케이블 모델 넘버의 확인을 깜빡했습니다.)

레복스 제품들은 하나같이 작고 간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목재 가구 같은 느낌으로 넓은 거실에 설치하는 하이파이 오디오가 아니라, 훨씬 현대적이며 최대한의 미니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라우드 스피커 기반의 오디오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요. 더욱 재미있는 점은, 소리에 대한 접근 방식도 크게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번 레복스 시스템은 완전히 홈 오디오를 타겟으로 잡고 있는 듯 합니다. 슬림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음악과 영화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오디오’라고 봅니다.


이번 시스템에서 레복스 ‘CD 플레이어’는 CD를 고음질로 재생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실제로 소리를 완성하는 쪽은 네트워크 리시버 겸 인티앰프인 ‘조이(Joy) S118’입니다. 여기에 연결된 글래스 디자인(Glass Design) 라인업의 스피커 ‘G 칼럼(Column)’은 귀에 거슬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실로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단, 이 소리를 들으려면 S118의 리모컨부터 챙겨야 합니다.

S118은 대부분의 디지털 오디오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리시버이므로 기능을 활용하는 컨트롤러가 있어야 합니다. S118의 리모컨이 그 역할을 하는데, 리모컨 자체에 화면이 있어서 손쉽게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리모컨 안에 센서가 들어있어서 가만히 두면 화면이 꺼지고 손으로 집어 들면 바로 켜집니다.

1) 리모컨에서 셋업 메뉴로 들어갈 수 있는데, ‘베이직 세팅(Basic Setting) - 스피커 셋업(Speaker Set up)’으로 들어가서 현재 연결된 스피커의 모델명을 골라줘야 합니다. 스피커의 크기, 구조에 따라 미리 세팅된 소리가 나옵니다. 매우 중요한 옵션이므로 반드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2) 스피커의 배치에 따른 사운드 세팅도 반드시 선택해둡시다. 거실의 구석에 배치했을 경우는 ‘코너(Corner)’를, 벽에 근접해 배치해야 하는 경우는 ‘니어 월(Near Wall)’을, 스피커의 옆과 뒤쪽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경우는 ‘뉴트럴(Neutral)’을 선택합니다. 저는 스피커로 G 칼럼을 선택하고, 스피커 배치는 뉴트럴, 리미터(Limiter)는 끈 상태에서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음악 감상은 USB 메모리에 담은 고해상도 FLAC 파일과 CD 음반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여태까지 볼륨을 70~80dB 정도로 맞췄으나 이번에는 작은 청음실의 면적을 감안하여 60~70dB 정도로 맞춰서 감상했습니다.


편안한 휴식에 걸맞은 홈 오디오 사운드

모든 음역에 잔향이 많은 소리가 느껴집니다. 음악을 재생하자마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혹시 제가 지금 진공관 앰프에 연결된 풀레인지 스피커를 듣고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응답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며 한없이 부드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느낌은 스피커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S118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앞서 리모컨으로 스피커 셋업을 하면서 스피커 모델명을 바꿀 때마다 소리가 바뀐 이유는 S118의 DSP 쪽에서 소리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가 듣고 있는 소리는 G 칼럼과 가장 잘 맞도록 S118이 선택한 소리인 것이지요. (G 칼럼을 연결한 상태에서 스피커 선택을 ‘다른 스피커’로 하면 뭔가 심심한 소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 소리는 휴식과 배경 음악을 담당하는 홈 오디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중저음이 비중이 높은 따뜻한 소리

슬림한 인클로저(하우징)와 작은 지름의 드라이버(채널당 90mm 우퍼 2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저음의 울림이 강하게 나옵니다. 초저음이 청음실의 바닥에 깔릴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스피커 자체의 높이를 기준으로 볼 때 낮은 곳에서 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 칼럼은 얇지만 인클로저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들어보면 꽤 무거운데요. 인클로저 안에서 저음이 강하게 울릴 때에도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118에서 G 칼럼으로 들으라며 재생하는 소리는 확연히 중저음의 비중이 높게 느껴집니다.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보다 따뜻한 온도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현악기 음을 보강하는 굵은 선의 중음역

예상컨대 짝수 배음이 풍부하게 발생하는 고.중음역으로 보입니다. 냉정하거나 샤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희한하게도 깨끗하거나 투명하다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 중저음이 따뜻하게 울리는 소리에서 ‘맑다’는 느낌을 받는 경험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클래식 악곡의 감상에 잘 맞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음역의 선이 무척 굵다는 것입니다. 바이올린부터 첼로, 콘트라베이스 할 것 없이 중음이 조금이라도 섞인 현악기는 모두 선이 굵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으로 현악기의 소리를 듣는 것은 하루 종일 커피만 마셔서 텅 비어버린 뱃속을 기름진 음식으로 든든히 채워주는 듯한 경험입니다.


푹신할 정도로 부드러운 저음 타격, 높은 저음 밀도

저음 타격이 매우 부드럽게 되어 있습니다. 저음에서 짧게 끊어치는 타격의 단단함을 원한다면 다른 스피커를 찾으시는 게 낫겠습니다. G 칼럼은 밀도 높은 솜으로 얼굴을 살살 문지르는 듯한 저음을 재생했습니다. 모든 음역에 잔향이 많은 소리라고 했습니다만, 특히 고.중음에서 잔향이 많이 발생하며 저음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울리는 편이었습니다. 즉, 고.중음보다는 저음의 밀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푹신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저음 타격과 높은 밀도의 조합은 최종적으로 따뜻한 인상을 강화해줍니다.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입체감, 공간감 생성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를 듣고 있으나, S118과 G 칼럼이 내는 소리는 더 멀리서 들려오는 듯 합니다. 소프트웨어 쪽에서 소리에 입체감과 더 넓은 공간감을 더해주는 모양입니다. 스테레오 감상을 할 때는 편안히 쉬면서 듣는 홈 오디오 용도지만, 소리를 들을수록 이번 시스템은 ‘홈 엔터테인먼트’에 잘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저음의 비중이 높으며 마치 다채널 스피커 같은 입체적 감각이 영화, 게임, TV 모두에게 잘 맞을 것입니다.


스피커는 한 쌍인데 눈을 감으면 서라운드 사운드

이번 시스템의 소리를 들으면서 넓은 공간을 느끼는 이유는 좌우 채널 사이의 초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까운 위치에서 감상해서 그럴 확률도 높지만, 입체감 생성을 위해 조절된 소리라서 애초부터 스위트 스팟을 중시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 좌우 스피커 사이로 각 악기 파트의 이미지가 생성되는 게 아니라 ‘스피커의 좌우 바깥쪽’에 넓은 무대가 생성됩니다. 분명히 한 쌍의 톨보이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있으나 눈을 감으면 콘서트홀의 중앙 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공간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좌우 스피커 사이에 센터 스피커가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고음으로 자극 받을 일이 없는 시스템, 오랫동안 듣다가 잠들어도 되는 소리

고음의 선명도가 낮춰져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고음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S118의 소리 세팅이 그렇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해서 S118의 리모컨으로 스피커 모델이나 스피커 배치를 다른 것으로 바꿔봐도 근본적으로 고음의 자극감을 싹 제거한 느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스템의 소리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고음 중에서도 초고음역의 비중을 많이 낮춰둔 듯 하며, 이 때문에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고음에서 자극을 받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맑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잠을 확 깨우는 소리가 아니라, 저녁 내내 몇 시간씩 편하게 듣다가 밤에 볼륨 낮춰서 자장가로 들어도 될 정도로 편안한 소리입니다. 진지한 오디오파일(Audiophile)에게는 너무 부드러운 소리겠고, 소리의 자극을 원치 않는 시니어(Senior)나 태교 음악을 고르고 있는 어머니에게 알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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