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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프로악 스튜디오 118, 네임 오디오 SuperNAIT 2
북쉘프 스피커에 하이엔드 앰프를 연결해보자

2016년 11월 25일


이번에는 프로악 스튜디오 118을 중심적으로 파악해보기 위해 같은 CDP(Naim Audio CDX 2), 같은 케이블 연결, 같은 청취 공간 속에서 앰프 두 대를 번갈아 연결하며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스튜디오 118은 240만원대의 북쉘프 타입 스피커인데,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총 비용 견적을 본다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대의 앰프를 연결하기 마련입니다. 라우드 스피커 중심의 하이파이 오디오를 이제서야 접하기 시작한 저로서는 그러한 조합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맨 위에 있는 앰프와 맨 아래에 있는 앰프의 대결.”

그리고 오늘, 같은 기업의 앰프 두 대를 비교 청취한 후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역시 좋은 것이 좋다’는 너무도 뻔한 결론으로 도달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소리의 수준만큼 비용도 책정된다’는 대단히 물리적인 교훈을 얻었지요. 물론 자신의 좋아하는 사운드 시그니처를 분명하게 확립해둔 오디오파일이라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또, 앰프 제품 역시 어느 정도 높은 가격대에 도달하면 그 이상 가격대에서는 소리 차이가 많이 줄어든다고 하니… 오디오를 갖출 때 왜 ‘컨설팅’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돈 계산이 아니라 원하는 소리를 찾기 위해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프로악 스튜디오 118을 기준으로 비교 청취한 인티앰프는 둘 다 네임 오디오 제품이며 하나는 600만원대의 SuperNAIT 2, 다른 하나는 200만원 이하의 NAIT 5Si입니다. 앰프의 소리 차이를 글로 자세히 풀어내려면 한참이 걸릴 터이니 지금은 첫 인상 딱 하나만 언급하겠습니다. 음색적 차이는 스피커에 의해 달라질 수 있겠으나 최소한 해상도(Resolution)와 깊이(Depth)의 차이는 너무도 명확합니다. Super NAIT 2의 소리가 훨씬 더 세밀하며 음악 속의 악기마다 각각의 이미지를 그려주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소리를 가리고 있던 얇은 막을 확 걷어내는 듯 합니다. 반대로 NAIT 5Si에 연결한 스튜디오 118의 소리는 고음 자극이 줄어들어서 한결 듣기 편안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청취 공간이 비좁은 경우 ‘북쉘프 스피커 + 하이엔드 앰프’의 조합으로도 고충실도의 음향 환경을 갖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쉘프 스피커인 프로악 스튜디오 118과 하이엔드급 인티앰프인 네임 오디오 SuperNAIT 2의 조합으로 음악을 들어보고 감상문을 써보겠습니다. 이 시스템 견적으로 톨보이 스피커 중심의 오디오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스튜디오 118이 지닌 대부분의 잠재력을 뽑아내어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하이파이 오디오는 그만큼 선택의 스트레스와 ‘공부’를 요구하지만,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기에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가 아닐까요?



[오늘의 시스템 구성]
스피커 : 프로악(ProAc) Studio 118
CD 플레이어 : 네임 오디오(Naim Audio) CDX 2
인티앰프 : 네임 오디오(Naim Audio) SuperNAIT 2
스피커 케이블 : Naim NAC A5

같은 공간에서 다른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 맞추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큰 소리로 들으면 더 깊은 인상을 받는 게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그리 정확하지도 않지만 스마트폰의 dB 측정 앱을 사용해서 항상 70~80dB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볼륨 노브가 9시 방향인 상태이며 대단히 조용한 청음실이므로 상당히 큰 소리에 속합니다. 감상은 약 15분 동안 듣고 10~20분 정도 쉬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청력의 피로도를 조절하는 중입니다. 스피커 오디오 감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조금씩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셈이지요.

“왼쪽이 SuperNAIT 2 감상 시의 dB값, 오른쪽이 NAIT 5Si 감상 시의 dB값 스크린샷입니다. 음악을 재생하는 상태에서 스크린샷을 찍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똑같은 숫자는 찍히지 않습니다.”



*넓이를 확장하며 생생하게 묘사되는 현장감

첫 감상부터 확 살아나는 현장감이 놀라운 수준입니다. 공연장의 면적을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조금 더 넓혀서 표현합니다. 제 주변으로 관중의 반응과 여러 악기의 음이 둥글게 둘러싸는 듯한 느낌이군요. 트위터의 고음이 청음실 내부로 넓게 번져나가는 면이 있는데 이것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이 시스템은 스튜디오 레코딩 음반보다는 공연 현장에서 녹음된 음반을 감상할 때 잘 맞겠습니다. 북쉘프 스피커에서 이렇게 넓은 크기의 소리를 듣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초점의 값은 약 0.7?

보컬리스트와 악기가 좌우 스피커 사이의 약간 앞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각각의 위치도 잘 잡힙니다. 제가 라우드 스피커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즐거워하는 감각이 이 시스템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118은 좌우 채널의 초점을 매우 또렷하게 잡는 편은 아닌 듯 한데 여전히 소리의 이미지 생성은 정확히 이뤄집니다. 완전한 초점의 값이 0이라면 스튜디오 118의 초점은 0.7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들어본 시스템의 소리에서 이 ‘초점 값(?)’의 평균은 1을 넘기는 경우가 흔했는데요… 물론 이것은 오디오를 운용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카페에서 배경 음악 재생용으로 오디오를 꾸민다면 초점 값은 10을 넘겨서 공간 어디에나 훌륭한 간접음을 들려줘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전용 청음실에서 음악만 집중해서 듣는다면 스위트 스팟에 자리잡은 사람에게 가장 명확한 초점을 제공해야 하겠지요.


*바닥에 깔리지 않는 저음 - 배치 공간의 자유

스피커 구조 상 저음이 바닥으로 매우 낮게 깔리지는 않았습니다. 저음이 약간 위로 떠있다가 바닥으로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베이스 포트가 앞을 향하고 있으며 인클로저의 용적도 톨보이 스피커보다 훨씬 적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것은 아래층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배려심인 동시에, 소리를 보다 간결하고 조용하게 듣고 싶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겠습니다. 청음실 사진에서 보듯이 일정 높이의 스탠드를 준비한다면 벽과의 거리나 바닥 진동을 걱정하지 않고 실내 공간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맑은 달콤함을 지닌 고음 - 선이 가늘고 편안하다

고음에서 약간 달콤한 맛이 납니다. 맑은 달콤함,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맛입니다. 고품질의 홍차를 마시면 깨끗한 감각의 이후에 연한 달콤함이 번지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밝은 소리는 아닌 듯 합니다. 초고음역이 귀를 쿡쿡 찌르는 현상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단히 세밀하게 소리를 분해하는 듯한 고음이지만 자극감이 적고 오히려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에 실로 편안하게 몇 시간씩 연속으로 들을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곧 고음의 선이 가는 편이며 귀에 가하는 압력이 약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극 강한 소리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너무 편한 소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조금 더 풀린 소리

이 편안함은 이 시스템의 살짝 느린 응답 속도 덕분이기도 합니다. 녹음된 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고충실도의 측면은 거의 깎아먹지 않으면서 음악 감상을 즐겁게 만드는 잔향감은 충분히 살렸습니다. 또한 저음역의 응답은 꽤 빠른 편이라서 빠른 템포의 음악에서도 그리 갑갑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 시스템의 소리는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도로 쓰기에는 조금 더 풀린 소리라고 해두겠습니다. 예전에 들어본 프로악 스피커와 비교한다면 SuperNAIT 2와 연결된 스튜디오 118은 스튜디오 148이 아니라 리스폰스 D18과 훨씬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스튜디오 148, 리스폰스 D18과 연결된 인티앰프는 NAIT XS 2였습니다.) 집에 두고 편안하게 음미하는 용도로 딱 좋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다독여주는 따뜻함 + 소리의 충실도

따뜻한 온도감이 있습니다. 고음이 선명하되 차갑지 않고, 저음은 너무 강하지 않되 양감이 매우 풍부하여 그 혼합물은 비교적 포근한 감각을 주는 것입니다. 앰프를 SuperNAIT 2에서 NAIT 5Si로 바꾸면 이 온도는 더욱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 SuperNAIT 2로 바꾸면 대충 찍어서 섭씨 19~20도 정도의 온도감으로 조절되는 식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심리적 증상(?)을 서술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의 봄날 바람 같은 온도는 듣는 이의 마음을 무척 편안하게 해줍니다. 음악 장르를 바꿔서 일렉트로니카나 락을 들어도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특징입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스튜디오 118은 사람을 다독여주는 스피커인 듯 합니다. 그것에 SuperNAIT 2의 세밀함(고해상도, 향상되는 깊이)이 더해졌으니 소리의 충실도와 심적 편안함이 동시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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