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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프로악 스튜디오 148, 네임 NAIT XS 2, CDX 2
서재에 레코딩 스튜디오 소환하기

2016년 10월 26일


스피커 : ProAc Studio 148
인티앰프 : Naim NAIT XS 2
CD 플레이어 : Naim CDX 2
스피커 케이블 : Naim NAC A5
파워 케이블 : Naim Powerline




위의 사진에서 가장 앞에 놓인 톨보이 스피커가 프로악의 스튜디오 148입니다. 베이스 포트가 스탠드 바닥면에 숨겨져 있는 제품이므로 벽면과 멀리 떨어뜨려둘 필요가 없어서 배치가 용이하겠습니다. 그 대신 기본 장착된 높이 조절식 스파이크를 통해 베이스 포트와 바닥의 간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라는 라인업 명칭은 아마도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도에 가까워서인 듯 합니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CD 플레이어, 인티앰프, 스피커 케이블, 파워 케이블 모두 네임 오디오 제품을 사용합니다. 스피커만 프로악이고 나머지는 모두 네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시스템의 대략적 견적은 1,600만원 정도로, 비교적 간결한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추고 싶은 분에게 적합하겠습니다.

CD 음반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연주의 클래식 악곡과 첼로 독주곡, 스탠더드 재즈 및 피아노 중심의 라틴 재즈, 여성 보컬 등을 주로 감상했으며 최대한 왜곡 없이 레코딩된 음반을 선택해보았습니다. 락과 일렉트로니카 쪽을 감상하지 않은 점은 제 실수입니다. 라우드 스피커로 음악 듣는 분들 대부분이 클래식 악곡을 즐기는 경향이 강해서 반사적으로 빼놓고 말았군요. 다음 감상문에서는 추가해보겠습니다.




굵은 선으로 강하게 직진하는 고음
소리의 화려함을 피하고 차분함, 단정함을 추구한다

준비를 마치고 청음실에 혼자 앉아 음악을 재생하니 가장 먼저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음의 직진성이 강하다는 겁니다. 트위터의 고음이 원래 직진성 강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지만 스튜디오 148 스피커는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음을 공간 속으로 넓게 퍼뜨리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가 정확히 들을 수 있도록 스위트 스팟(Sweet Spot)으로 힘을 몰아주는 쪽입니다. 좌우 스피커와 3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듣는데 악기가 제 귀의 1미터 앞 정도까지 다가오는 듯 합니다.

고음의 강한 직진성에는 선이 굵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소리를 구성하는 입자도 꽤 굵게 느껴지는군요. 초고음역보다는 주로 중음에 근접한 낮은 고음역의 에너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또한 밀도가 낮은 고음이기도 합니다. 소리에 현란함을 덧칠하지 않아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귀 주변으로 흩어지는 입자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 시스템에서 고음의 화려함에 유혹 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음악을 변주하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 듣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음색입니다.



통통 튀는 탄력과 세밀한 진동을 중시하는 저음

스튜디오 148은 비교적 작고 가느다란 체형의 스피커지만 저음의 파워는 깊고 든든하게 전달합니다. (사진에서는 카펫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스탠드 밑에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베이스 포트와 높이 조절식 스파이크가 있습니다.) 웅장한 스케일로 공간 전체를 지배하는 저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좌우 채널 고.중음역의 배경을 지켜주는 넓이의 저음 파워라고 봅니다. 높은 압력을 형성해서 청취자를 상반신 전체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절도 있게 끊어치는 성향의 저음 펀치로 청취자의 가슴 중앙을 때리는 저음입니다. 공연 현장의 감각과 비교한다면 콘트라베이스 소리의 ‘크기’는 약간 작아지는데, 굵은 현을 튕기는 순간의 ‘탄력’과 ‘세밀한 진동’은 더욱 강조되는 모습입니다. 약간 높은 저음역으로 가면 그 탄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드럼의 베이스와 탐탐에서 전달되는 저음 중에서도 높은 저음의 통통 튀는 느낌이 유독 생생합니다.



굵은 선과 가까운 위치를 지닌 중음

이 시스템의 가장 마음에 드는 특성을 저는 중음역에서 발견했습니다. 라우드 스피커 기반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저음의 강조는 기본에 속한다고 합니다. 저음이 강조되는 정도에 따라서 각자의 선호도가 나뉘지만, 청취자의 머리만 지배하면 되는 헤드폰 시스템과 달리 라우드 스피커는 초저음 중심의 저음 부스트를 통해 ‘음악의 바닥’을 깔아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헤드폰 감상의 기준으로 스피커 시스템을 판단하려 들면 ‘저음이 너무 강해서 중음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할 가능성이 높지요.

네임의 소스 기기와 프로악 스튜디오 148 스피커 조합은 타격 + 탄력 중심의 저음과 함께 더욱 탄력적이며 귀에 가깝게 다가오는 중음으로 특유의 성격을 표현합니다. 보컬과 현악기, 특히 피아노 음은 이 시스템에서 두텁게 굵은 선으로 시작되며 저음의 둥글둥글한 울림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또, 고음 강조가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중음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중음에 불필요한 음색적 영향을 주지 않아서 좋습니다. 의도적으로 중음의 위치를 청취자 쪽으로 끌어당기는 오디오 시스템이 있는 반면, 스튜디오 148 시스템은 중음의 위치를 중간 정도에 맞춰줍니다.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레코딩 스튜디오를 재현하다

음악이 녹음되는 현장의 넓이와 명확한 위치 표현은 딱 필요한 정도만 형성되는 느낌입니다. 소리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상당히 정교하고 깨끗한 장면이 보이지만 그 장면이 탁 트일 정도로 넓지는 않군요. 혹시 프로악 스튜디오 148을 오디오 시스템의 스피커로 택하겠다면 너무 넓은 거실에 배치하지 말고 서재에 배치하시길 권하겠습니다. 감상하는 음악의 종류도 넓은 콘서트홀에서 라이브 레코딩된 음반보다는 레코딩 스튜디오 출신의 음반이 더욱 유리할 듯 합니다.

감상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 시스템은 오너의 방이나 서재를 레코딩 스튜디오로 바꿔줄 수 있겠습니다. 실내 녹음 현장을 재현하며 소리의 초점을 중앙으로 또렷하게 모아주는 면이 있어서 음악의 전체적 뉘앙스를 음미하기보다는 음악 속의 악기를 분석하고 디테일을 감지하는 목적에 효과적입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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