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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젠하이저(Sennheiser) RS220
편리한 홈 엔터테인먼트 소품

2015년 08월 20일


무선 헤드폰의 편의는 직접 사용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헤드폰 끼고 설겆이 하는 기분을 아시나요? 헤드폰 끼고 방바닥 데굴거리는 재미를 아시나요? 헤드폰 쓴 채로 런닝 머신을 달려도 되고 키넥트(Kinect) 게임을 해도 됩니다. 무선 헤드폰은 수많은 생활 속의 자잘한 것들에게 음악을 넣어줄 수 있지요. 오늘 살펴볼 젠하이저 RS 220은 풀 사이즈 헤드폰이라서 스포츠나 과격한 신체적 움직임이 요구되는 실내 활동 중에는 사용하기가 어렵지만 집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무선 헤드폰입니다. 그리고 오픈타입이므로 차마 남에게 들려줄 수 없는 사운드를 들을 때는 볼륨을 낮춰야 하겠으나, 훌륭한 개방감을 갖춘 헤드폰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의 RS 220이란 모델명은 엄밀히 말해서 헤드폰 'HDR 220'과 트랜스미터(송신기) 'TR 220'의 세트를 뜻합니다. 즉 HDR 220 헤드폰만이 아니라 TR 220의 성능과 디자인, 사용 편의성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뜻이지요. 간단히 TR 220부터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TR 220은 3가지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저는 아날로그 RCA 입력만 사용했습니다. 아날로그는 RCA, 디지털 코엑시얼 RCA와 광 입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3가지 규격 그대로 출력도 가능합니다. 제품 사용에서 제가 중요하게 느낀 요소는 소스의 품질이었습니다. TR 220을 연결했을 때 제일 좋은 소리는 NAD CD플레이어에 바로 연결한 상태에서 나왔고, 아이폰의 3.5mm 커넥터에 Y-케이블로 연결한 상태에서는 썩 좋지 않더군요. 혹시 이 제품에 대해 아이폰, 아이패드를 소스 기기로 쓰겠다면 적어도 라인아웃을 갖춘 유니버설 독 또는 키보드 독을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서 쓸 수 있으며 각 입력 소스를 터치 버튼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거치형 오디오 시스템, 비디오 게임 콘솔, 광출력 DAC가 연결된 PC' -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 3가지 소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외부 디자인은 꽤 깔끔합니다. 고급스러운 면도 있고 올 블랙 컬러로 인테리어 조화를 노리는 면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헤드폰 스탠드 역할을 해주는 트랜스미터 TR 220의 디자인이 좋군요. 헤드폰을 걸어놓는 부분에 전극을 만들어서 그냥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또한 헤드폰의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트랜스미터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헤드폰 전원이 꺼지는 것도 편리한 기능입니다. 단, 헤드폰을 트랜스미터에서 들어올릴 때 자동으로 헤드폰 전원이 켜지지는 않습니다.


홈 오디오보다는 홈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운 소리


이 제품의 감상에서 첫째로 느껴지는 것은 잘 확장되어 나오는 공간감입니다. 오픈타입의 개방감도 좋지만 깊게 깔리는 저음의 위치가 약간 귀에서 떨어져 있어서 물리적으로 무대를 만드는 느낌을 주는군요. 특히 귀 주변을 중저음이 포근히 감싸는 듯한 감각이 마음에 듭니다. 입체감 생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중음역을 밀어내지는 않은 듯 한데, 전체적 밸런스가 좋은 편이며 저음역의 더욱 낮은 부분만 부스트된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을 듣다가 다시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편의성, 확장성에서 이 제품은 큰 가치를 갖게 됩니다. 폭신한 이어패드와 두툼한 쿠션이 담긴 헤드밴드의 착용감은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다 감상해도 무리가 없고, 거실이나 방 안에서 케이블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돌아다닐 수 있는 편리함은 저와 같은 귀차니스트의 염통을 쿵짝거리게 만듭니다. 실내용 풀 사이즈 헤드폰의 엄청나게 긴 케이블을 상상해보세요. 제가 보장하건대 누구나 한번쯤은 마치 어릴 때 고무줄 타기 하듯 헤드폰 케이블에 걸려 넘어질 뻔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네, 적어도 이 물건을 쓸 때는 발생할 리가 없는 사고입니다.

RS 220 세트는 다양한 소스 기기와 연결되기 때문에 소리 조정에 상당한 배려를 해둔 느낌이 듭니다. TR 220 후면 우측 하단에 작은 다이얼 모양으로 레벨 조정 기능이 있어서 갑자기 엄청나게 큰 볼륨에 놀라거나 너무 작은 소리에 미간을 찌푸릴 일이 없습니다. 레벨은 최대로 해두면 음이 붕괴(...)될 수 있으므로 그냥 최소로 고정시켜놓고 쓰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기본 레벨을 올려야겠다면 일단 다이얼에 표시가 없어서 중간이 어딘지 알 수가 없는데, 손 끝으로 한번씩 돌려보면 총 5~6번 정도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왼쪽 끝까지 돌린 후 2~3번 돌리면 중간 어딘가에 도달하겠지요. 이 상태에서 트랜스미터와 연결된 기기의 볼륨을 조정하고 헤드폰 유닛 자체의 볼륨도 조절해서 최적의 볼륨값을 찾으면 됩니다. 또한 밸런스가 틀어진 소스를 대비해 헤드폰 자체에서 좌우 밸런스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좌우 밸런스를 건드린 상태에서도 트랜스미터를 껐다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올드한 분위기의 음악보다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더 어울리는 음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감상보다는 TV 방송 컨텐츠나 영화, 게임 사운드에서 제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요즘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을 즐겨하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고 편하더군요. 드라마 속의 다양한 주변음이나 영화의 웅장한 저음도 잘 살아납니다. 전반적으로 장르를 타지 않는 편이지만 적어도 고음역에서 느껴지는 밝은 느낌의 색채는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음역을 거의 밀어내지 않아서인지 보컬과 현악기 소리는 가깝게 들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보컬 모니터링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악기 소리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데, HD600, HD650에 비하면 그 선명함과 현란한 느낌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HDR 220보다는 TR 220의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저음역의 응답 속도는 충분히 빠른 편이지만 울림이 약간 붕 뜨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깊고 풍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저음역의 왜율을 높인 듯 한데, 이 헤드폰의 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하는 성격과 감성적 측면에서는 좋은 튜닝이지만 오디오의 정확도 측면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약간 나긋하고 스케일이 크게 울리는 저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RS 220의 사운드를 들으며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미량의 금속성을 가진 고음역입니다. 선명한 느낌을 살리는 것은 좋으나 고음의 색채가 꽤 진한 블루톤이며 이 색깔이 모든 음악 장르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젠하이저는 '특유의 어두운 음색'과 이별한 지 오래된 상황이라 이런 밝은 느낌의 사운드에 낯선 인상을 받을 필요도 없겠지요. 그리고 무선 헤드폰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유사한 가격대의 젠하이저 헤드폰 만큼은 해상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제품의 소리는 헤드폰 만이 아니라 트랜스미터의 음과 헤드폰의 음이 더해진 결과물로, 무선 헤드폰은 생활의 편의성을 크게 보완해주지만 그만큼 소리에 있어서는 여전히 희생을 해야 하는 품목입니다.

지민국(luric@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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