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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PC에서 즐기는 하이파이 사운드 ‘PC-FI’
디지털과 결합한 음악듣기의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본다

2009년 04월 14일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켰다.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소원을 빌던 아이들은 이제 네트워크 속에서 아이템을 구입하고 저격수로 다시 태어난다. X재팬의 LP판을 사러 청계천을 기웃거렸던 아이들은 이제 토런트 사이트를 뒤지고 다닌다.

이제 전처럼 CDP를 가지고 길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일상생활에서의 거의 모든 음악들을 MP3로 듣고 있으며, 벨소리 다운로드 등 모바일 환경과의 결합으로 음악을 듣는 행위가 점점 단편적이고 말초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모바일음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 이후부터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에 이르면 64%까지 모바일음악이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디지털음악의 판도가 마치 바이러스의 변이를 보듯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렇게 말초적인 방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디지털이 주는 편리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음질을 높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겼다. 욕구가 있으면 해결책이 생기고 그에 따라 시장이 형성되는데 하이파이와 PC환경이 결합한 ‘PC-FI’라는 개념이 몇 년 전부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형성되다가 최근 일반 소비자들에까지 어필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MP3P로 음악을 듣지만 실내에서 오랫동안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음질의 향상은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렇다고 컴퓨터에 일일이 CD를 넣어 음악을 듣는 것은 음질이 좋고 멋은 있을지 몰라도 불편하다. 여러 장의 CD를 꺼내놓다 보면 케이스에 다른 CD가 들어있기도 하고 정리하기도 귀찮을 때가 많다. 편하게 컴퓨터로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PC-FI에 대해 알아본다.

■ 양질의 음원

음식 맛을 결정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이듯이 음악도 본래의 소스가 좋아야 함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DVD로 음악을 듣는 마니아들이라면 고성능 하이파이 제품 시장을 주목할 것이나 PC에서 듣는 음질을 높이고 싶다면 CD에서 음원을 추출하거나 무손실 음원파일을 구해서 듣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WAV파일화 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WAV파일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무손실음원 파일 형식에는 WAV보다 약간 크기가 작은 FLAC이나 APE 등이 많이 쓰인다. FLAC은 ‘프리 로스리스 오디오 코덱(Free Lossless Audio Codec)’의 이니셜로서 음질과 편리성의 적당한 절충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CD음원을 FLAC으로 바꾸려면 변환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여러 가지 변환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하여 쓸 수 있다. 변환 프로그램의 예를 하나 들자면 코원 제트오디오가 친숙하다. 제트오디오에서 변환작업을 할 수 있는데 코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 사운드카드와 DAC로 음질 업그레이드

컴퓨터 안에서 0과 1의 신호로 변환되어 있는 파일을 사람의 귀로 듣기 위해서는 이러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PC에서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사운드 카드이다. 보통 PC로 음악을 들을 때 컴퓨터에 부착된 사운드카드를 스피커에 연결하여 듣게 된다. 이 부분에서 음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크리에이티브나 온쿄 등에서 판매하는 성능이 우수한 사운드카드를 구입해 기존의 사운드카드와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전문적으로 판매되는 사운드카드들은 PC에 번들로 붙어있는 것들과 다르다. 칩셋이나 광출력 등 기능면에서 차이가 나며 가격도 10~20만 원 대로 비교적 고가이다. 하지만 메인보드에 사운드카드가 붙어있는 PC를 쓴다면 바이오스에서 기존 사운드카드를 해제 시키고 써야 하며 이 때 약간의 번거로움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DAC라고 불리는 외장 기기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DAC는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Digital Analog Converter)의 약자로 디지털 신호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사운드카드와 거의 같은 개념이며 디지털 신호를 USB로 연결된 DAC를 거쳐 스피커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근 스타일오디오의 캐럿-루비(Carat-Ruby) 시리즈나 디지털앤아날로그의 캘릭스 콩과 같이 DAC와 앰프의 기능이 같이 들어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15만 원 대 이상의 헤드폰앰프라고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DAC라고 보면 된다. 보통 USB로 작동하며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여 소리를 내보내 주게 된다. USB에서 전원을 충당하기 때문에 따로 전원어댑터도 필요 없는 것들이 많다. 매우 간편하게 음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DAC의 인기는 매니아들을 넘어서 일반인들에게도 점점 퍼지는 추세다.

캘릭스 콩은 15만 원 대로 팔리고 있으며 PC에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며 3.5파이 출력단자를 제공한다. 캐럿-루비 시리즈는 24~28만 원 대로 팔리고 있으며 광출력 및 출력 단자 지원에서 캘릭스 콩보다는 약간 상위의 기종이다. DAC를 사용하면 일반 PC의 사운드 카드에서 내는 소리보다 더 선명하고 중량감 있는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 공간을 울리는 스피커의 중요성

양질의 음악파일과 훌륭한 증폭장치가 갖춰졌다면 최종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좋은 스피커이다. 스피커는 실제로 공기를 진동시키는 마지막 단계의 장치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급 앰프를 써도 저급 스피커를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전문적으로 음향을 모니터링 하는 데에는 제네렉, KRK, 야마하 등의 브랜드가 많이 쓰인다. 전문용이므로 100만 원 대 초반에서 3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구매를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필요하다. DAC 정도를 투자할 수준의 소비자라면 40~50만 원 대 수준의 PC스피커가 적당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인티머스를 꼽을 수 있는데, 브릿츠나 보노보스 같은 10만 원 대의 저가형 브랜드 스피커보다 해상도가 높고 선명하여 인기가 높다. 인티머스는 국산 수제 스피커로서 미니 K, 미니 SE, 미니 LE 등의 시리즈가 있다. 이 중 미니 K는 50만 원 대 가격을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PC용 스피커로서나 오디오용 스피커용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 PC-FI환경을 구축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는 스피커이다. 음질을 높이고 싶으나 본격적인 하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기에 비용의 부담된다면 이 정도의 스피커를 쓰는 것이 좋다.

■ 저렴하게 음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하이파이 관련 제품들을 보면 조금 더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눈물겨운지 알 수 있다. CD플레이어, 프리앰프, 파워앰프, 스피커 등을 제대로 갖추려면 몇 천만 원은 기본이며 심지어 억대의 오디오도 많다. 하지만 PC-FI는 저렴한 비용으로 하이파이의 음질을 구현하는 수요에 적합한 해결책이며 수준 높은 하이파이 마니아들에게도 CD관리의 편의성을 주는 개념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만약 볼륨을 높여 들어도 남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큰 집에 살면서 높은 수준의 앰프와 스피커를 가지고 있다면 PC와 연결하는 케이블만 좋은 것을 쓰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가장 추천되는 조합은 적당한 가격의 DAC와 PC스피커의 조합이 이상적일 것이다. 좁은 공간에 산다면 DAC와 PC스피커를 합쳐도 70만 원 대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 비용 고 음질이라는 욕구의 절충안을 훌륭하게 제시한다는 데 있어서 디지털은 편리한 도구이다.

■ 음악듣기의 확장성

많은 디지털 매체들의 특징은 목적지까지 가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지출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하고 그에 맞게 소비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 구매자들의 몫이다. 음원, 앰프, 스피커들의 조합은 소비자들의 욕구와 관여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 MP3 음질에 지치고 음질과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앰프와 스피커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음악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CD 구매에 열을 올릴 것이다. DAC의 사용과 PC-FI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이러한 기기들로 인하여 음악 듣는 방법은 점점 확장되는 추세다.

■ 음악 듣기에 절대적 방법론은 없어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음악 듣는 방법에 대한 다양성은 풍부해졌지만 음악 듣는 방법에 있어 절대적인 우월함과 미개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턴테이블에 LP를 올려놓는 일이 아이팟의 클릭 휠을 돌리는 것보다 숭고하고 고상한 일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공원에 앉아 5천 원짜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 것이 자신의 전부인 노인에게는 저급한 라디오가 마지막 해방구가 될 수도 있다. 음질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음악을 즐기는 방법론은 제각각 이다. 자신은 자신의 방식대로 음악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하이파이(HI-FI)가 좋은 사람은 하이파이로 가면 되고 로우파이(LOW-FI)가 좋은 사람은 로우파이로 가면 된다. 음감을 위해 거쳐 가는 길은 여러 가지이다. 디지털화된 여러 수단들이 제시되어 왔지만 음악듣기의 본질은 ‘음악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얻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기자(nimby3@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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